Slow,Slowly...느림의 미학, 청산도 바쁜 현대인들, 특히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병'은 도회의 일상을 벗어나 일부러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곳을 찾아가야 일시나마 회복 될 수가 있습니다. 시간이 멈춘 듯, 더디게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 일상의 호흡에 쉼표를 찍고 가는 섬, 청산도를 찾았습니다. 당리에서 내려다 본 도락리 바다 완도에서 남동쪽 약 19.7㎞ 지점에 위치 해 있는 섬 입니다. 주위에는 장도·지초도·항도 등의 부속섬과 대모도·소모도·여서도 등이 있고, 산과 물이 모두 푸르다 하여 청산도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예로부터 중국, 일본으로 드나드는 서남해안 바닷길의 요충지였기도 하고요.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 일대가 전란에 휩싸여 거주하는 사람이 없다가 효종 때 다시 입도하였다고 합니다. 다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