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겨울 선운사 2.
2년 전 겨울, 눈이 쏟아져서 미처 경황이 없어 보지 못했던 송악
선운사를 들리면 동백꽃 뭉텅이 채 떨어져 바닥에 깔린 풍경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지녀 왔는데
12월 31일인지라 동백은 아직...
한해의 마지막을 보내려 오는 템플스테이 손님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참으로 정갈하게 한해를 마무리 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
도솔암까지는 못 가서 장사송과 진흥굴은 또 다음을 기약해야 하네요.
* 장사송 뒤편의 진흥굴은 신라 제 24대 진흥왕이 왕위를 물려주고 와서 승려가 되어 이 굴에서
수도정진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키18M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송악은 두릅과 늘푸른 덩굴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암석 또는 나무위에
붙어 자라며 어두운 곳을 좋아합니다.
잎 광택이 진한 녹색이며 꽃은 10월에 녹색으로 피고, 열매는 다음해 5월에 둥글고 검게 맺힌다고 합니다.
서남해안, 섬지방의 숲에 자라며 선운사가 내륙의 북방 한계선에 가까워 천연기념물 367호로 지정되었으며
선운사 경내 동백숲과 도솔암 가는 길에 있는 장사송과 함께 선운사 3대 천연기념물이랍니다.
뒷편으로 보이는 동백 숲
아래는 2년 전, 눈 내리던 날 풍경
역시 2년 전, 눈 내리던 겨울선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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