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의 기록 126

하동 찻 집

하동 찻 집... 계절 좋던 5월도 다 가고 6월도 초순이 지납니다. 2020년 1월에 방문했을 때는 겨울이었습니다. 왼편 창유리 건물이 찻집이었고 정면에는 공사중이었어요. 정확한 건축내용을 모르니... 야외 결혼식장이라도 짓나? 하고 말았는데 이젠 완성된 찻집이 되었네요. 많이 알려졌는지 방역 시스템 거치고도 손님은 많았습니다. 특산품과 소품, 화원으로 나눠 졌던 실내 공간은 이제 '화원'이 되어 있었고 그때 공사를 하고 있던 본 건물과 야외 풍경이 완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근처 계곡을 따라 찻집이 많이 들어서기도 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쁜 공간이 알려지면서 원거리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이 찻집은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연일 붐비는 듯 합니다. 차 맛으로 풍미..

팝콘처럼 터지는 벚꽃

팝콘처럼 터지는 벚꽃 봄, 진해 벚꽃 가을, 진주 유등축제 해마다 다닌 적이 있었지요(과거형). 웅크린 겨울을 지나 터트리고 나오는 사람들, 흘러간 표현대로 한다면 상춘객(?) 이제는 먼 얘기인가요. 이전 사진들입니다 몇 년 전부터 부쩍 외국인들이 많아서 국제적인 명소로 알려졌구나 할 즈음 (CNN에서 한국에서 가 볼 아름다운 곳 50위 안에 선정되었다나 어쩌나) 코로나가 태클을 걸어와서 공식적인 행사를 멈춘 지 2년째 작년에 이어 올해도 ' 군항제'는 취소 사람이 하는 행사는 취소되어도 자연은... 자연이니까 취소가 없습니다 ㅎ 벚꽃은 걍 막무가내 핍니다. 진해는 어디나 벚꽃 천지지만 특히 무리 지어 있는 벚꽃 명소가 있습니다. 해군 사관학교 같은 곳은 행사기간 개방 외에는 제한적이지만 여좌천 로망스 ..

바위 거창 사선대, 순창 요강바위

얼마만큼의 세월을 살았을까 ? 사람은 백살 살기가 쉽지 않은데 돌멩이는 최소 천년이라든가 나무든 바위든 자연을 찾아 가는 일, 작년 시 교실 문우들과 다닌 시간 벌써 추억이 되었네요. 이 때가 코로나 막 시작할 때였는데 김** 시인의 차량제공, 운전 서비스로 거창 함양 몇 군데 둘렀습니다 유** 시인이 서부 경남 자연과 역사를 꿰고 계셔서 일반인이 잘 다니지 않는 여러 곳을 찾았습니다만 오늘은 오랜 시간(얼마일지? ) 물이 흐르면서 뚫어놓은 움푹 패인 바위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거창 월성계곡과 순창 섬진강 장군목 유원지 있는 바위와 움푹 패인자국입니다 이런 곳에 서면 인간이 겸손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고 자연의 위대함이 경이로울 뿐입니다. 유수에의해 모래, 자갈등이 바위의 오목한 곳에 들어가 회전하..

서하 운곡마을 정경

함양 서하 운정리 정경 작년 운곡리 은행나무 보러 간 날 만개한 은행나무는 못 보고 다소 쓸쓸한 가을 정경을 보고 왔습니다. 폐교를 연수원으로 사용했나본데 그 마저 폐원입니다. 아파트 숲에 둘러싸여 제한된 아파트 안에서 생활하는 도시인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넓은 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땅 덩어리가 좁다좁다 하지만 이런 거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듯 대다수 대도시에 모여 살고 있다는 얘기겠지요. 교정의 나무들이 그 연륜을 자랑합니다 나무 사이에 길게 줄이 매여 있어요. 진돗개가 낯선이들에 대한 호기심 반, 감시 반 줄을 오가며 짖어요. 눈으로 본 유일한 관리인(견)이네요. 교사 뒷편으로 올라가다 보니 식당, 샤워실 같은 게 있었는데 이미 오래 사용하지 않은 듯 돌계단을 올라가니 숙..

마산 의료원 모습

창원 지역에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어 조심스럽네요. 창원이라는 명칭이 마산, 진해를 통합한지 10년 쯤 되었습니다만 경제면이나 살고 있는 구성원이 다소 침체된 마산에 비해 활동성이 좋은 창원 진해에 확진자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합포구 자산, 완월동은 학교는 많습니다만 노년층이 많이 살아서 동네를 떠나 원거리, 특히 수도권 다녀 온다든지 하는 일이 드물거나 갈 일이 있어도 자제하는 편인지 확진자가 거의 없는 편이었는데 ... 대신 경상남도 코로나 지정병원이 근처에 있습니다. 경상남도 마산의료원인데 역사가 오래되었지요. ○ 1914. 9. 15. 진주 자혜병원 마산 분원 발족하여 ○ 1919. 9. 15. 도립 마산병원 ○ 1975. 12. 15. 도립 마산의료원 ○ 1983. 7. 1...

지하련 주택 4.

사진 1 군데 군데 불탄 모습에도 불구하고 사진 2 사진 3 창 밖으로 난 화단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사진 4 사진 5 사진 6 사진 7 사진 8 사진 9 사진 10 사진 11 산호공원 올라가는 길에서 본 주택 지하련이 머물던 때, 산호리는 오산진 해안 마을에만 사람들이 살았다. 산호리 들판을 내다보며 우뚝 섰던 양옥은 마산포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충분했다. 사진 12 지하련은 1940년 5월부터 1943년 11월까지 산호리에 머물면서 ' 결별(1940' ' 체향초(1941)' '가을(1941)' ' 산길 (1941) 등의 작품을 남겼다. 그녀가 남긴 총 여덟편의 단편 중 네편을 이곳에서 썼다.

지하련 주택 2.

지하련 주택 2. 엄밀히 이야기 하면 1930년대 문화주택으로 불리던 지하련의 오라비 집이었고 가족들이 모두 만주로 옮겨간 이후 몇 차례 다른 주인을 만나다 최근까지 소유주 이름을 따서 ' 김광호' '김위성' 가옥으로 등으로 알려졌지만 임화와 지하련과의 인연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고, 특히 지하련이 결핵 치료하러 내려 와 이집에서 소설 네편을 쓰면서 그 창작배경이었다는 점에서 ' 지하련' 주택으로 불립니다. 주택 외관과 내부 불탄모습, 일부 남아 있는 부분과 정원으로 나누어 사진 올립니다 사진 1 바깥에서 들여다 본 모습 사진 2 사진 3 사진 4 방치되어 돌보는 이 없어도 나무는 여전히 집을 지키고 있네요. 사진 5 사진 6 뒤편으로 들어가면 주택 현관에 맞닿아 있습니다 사진 7 지금 봐도 운치 있는 산..

마산 원도심 탐방 후기 1

마산 원도심(창동, 오동동 , 어시장 일대) 1 2020. 창원 도시재생센터 도심탐방대 - 마산 원도심(창동 오동동 어시장)을 돌아보고 2020년 창원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도심 탐방대가 출발했습니다. 출발 전날 ‘ 시민 문화공간 발굴단’ 에 함께 참가하는 센터해설사 김경년씨가 카톡방에 그 내용을 올리자 마자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참가하겠다고 메시지를 띄웠습니다. 사실 이미 10여년전 쯤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엄청 참가하고 싶었음에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요. 현직에 있을 때 였는데 평일인지 토요일이었는지 이제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체력적으로나 맘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했었습니다. 대신 다짐을 했지요. ‘ 퇴직하고 시간 여유가 생기면 반드시 실천해 봐야지’ 하고 예..

일상의 주변, 마산 완월동

' 걸을 때까지 인간'임을 충실히 실천하는 일상이다 장 보러, 버스 타러 오가고, 운동하러 갈 때...기회만 되면 걷는다 걸어 다니다 보면 차를 타고 다닐 때 보이지 않던 것들 이것, 저것 눈에 뜨이는 것들이 있다 더워서 쩔쩔 맸는데.. 비 온 후 하루사이에 나 뒹구는 낙엽 동네서 만나는 카페 카페 앞 꽃 장식 소품판매를 겸한 카페 마산은 자연발생 도시라 골목길이 많은데 자주 다니다 보면 지름길을 알게 된다 관심 있게 보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사이에서 올라오는 식물들을 볼 수 있는데 독보적으로 예쁘게 피어 있어서 발길을 멈췄다. 어디 다른데서 꺾어 갖다 세워 놓았나 싶어 구부려 확인을 했다는... 3주 뒤에 지나다 보니 꽃은 지고 이렇게... 화분에서 자라는 화려한 아이들을 만나기도 하면서... 갈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