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의 기록/마산에서 살기 18

마산 의료원 모습

창원 지역에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어 조심스럽네요. 창원이라는 명칭이 마산, 진해를 통합한지 10년 쯤 되었습니다만 경제면이나 살고 있는 구성원이 다소 침체된 마산에 비해 활동성이 좋은 창원 진해에 확진자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합포구 자산, 완월동은 학교는 많습니다만 노년층이 많이 살아서 동네를 떠나 원거리, 특히 수도권 다녀 온다든지 하는 일이 드물거나 갈 일이 있어도 자제하는 편인지 확진자가 거의 없는 편이었는데 ... 대신 경상남도 코로나 지정병원이 근처에 있습니다. 경상남도 마산의료원인데 역사가 오래되었지요. ○ 1914. 9. 15. 진주 자혜병원 마산 분원 발족하여 ○ 1919. 9. 15. 도립 마산병원 ○ 1975. 12. 15. 도립 마산의료원 ○ 1983. 7. 1...

지하련 주택 4.

사진 1 군데 군데 불탄 모습에도 불구하고 사진 2 사진 3 창 밖으로 난 화단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사진 4 사진 5 사진 6 사진 7 사진 8 사진 9 사진 10 사진 11 산호공원 올라가는 길에서 본 주택 지하련이 머물던 때, 산호리는 오산진 해안 마을에만 사람들이 살았다. 산호리 들판을 내다보며 우뚝 섰던 양옥은 마산포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충분했다. 사진 12 지하련은 1940년 5월부터 1943년 11월까지 산호리에 머물면서 ' 결별(1940' ' 체향초(1941)' '가을(1941)' ' 산길 (1941) 등의 작품을 남겼다. 그녀가 남긴 총 여덟편의 단편 중 네편을 이곳에서 썼다.

지하련 주택 2.

지하련 주택 2. 엄밀히 이야기 하면 1930년대 문화주택으로 불리던 지하련의 오라비 집이었고 가족들이 모두 만주로 옮겨간 이후 몇 차례 다른 주인을 만나다 최근까지 소유주 이름을 따서 ' 김광호' '김위성' 가옥으로 등으로 알려졌지만 임화와 지하련과의 인연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고, 특히 지하련이 결핵 치료하러 내려 와 이집에서 소설 네편을 쓰면서 그 창작배경이었다는 점에서 ' 지하련' 주택으로 불립니다. 주택 외관과 내부 불탄모습, 일부 남아 있는 부분과 정원으로 나누어 사진 올립니다 사진 1 바깥에서 들여다 본 모습 사진 2 사진 3 사진 4 방치되어 돌보는 이 없어도 나무는 여전히 집을 지키고 있네요. 사진 5 사진 6 뒤편으로 들어가면 주택 현관에 맞닿아 있습니다 사진 7 지금 봐도 운치 있는 산..

마산 원도심 탐방 후기 1

마산 원도심(창동, 오동동 , 어시장 일대) 1 2020. 창원 도시재생센터 도심탐방대 - 마산 원도심(창동 오동동 어시장)을 돌아보고 2020년 창원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도심 탐방대가 출발했습니다. 출발 전날 ‘ 시민 문화공간 발굴단’ 에 함께 참가하는 센터해설사 김경년씨가 카톡방에 그 내용을 올리자 마자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참가하겠다고 메시지를 띄웠습니다. 사실 이미 10여년전 쯤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엄청 참가하고 싶었음에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요. 현직에 있을 때 였는데 평일인지 토요일이었는지 이제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체력적으로나 맘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했었습니다. 대신 다짐을 했지요. ‘ 퇴직하고 시간 여유가 생기면 반드시 실천해 봐야지’ 하고 예..

일상의 주변, 마산 완월동

' 걸을 때까지 인간'임을 충실히 실천하는 일상이다 장 보러, 버스 타러 오가고, 운동하러 갈 때...기회만 되면 걷는다 걸어 다니다 보면 차를 타고 다닐 때 보이지 않던 것들 이것, 저것 눈에 뜨이는 것들이 있다 더워서 쩔쩔 맸는데.. 비 온 후 하루사이에 나 뒹구는 낙엽 동네서 만나는 카페 카페 앞 꽃 장식 소품판매를 겸한 카페 마산은 자연발생 도시라 골목길이 많은데 자주 다니다 보면 지름길을 알게 된다 관심 있게 보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사이에서 올라오는 식물들을 볼 수 있는데 독보적으로 예쁘게 피어 있어서 발길을 멈췄다. 어디 다른데서 꺾어 갖다 세워 놓았나 싶어 구부려 확인을 했다는... 3주 뒤에 지나다 보니 꽃은 지고 이렇게... 화분에서 자라는 화려한 아이들을 만나기도 하면서... 갈 길 ..

의창마을 김종영 생가

창원 의창마을 조각가 김종영 생가 김종영(1915-1982. 68세) 창원 의창마을의 중요한 근대건축으로는 창원시 소답동에 있는 조각가 김종영 생가를 들수 있습니다 1926년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전통 가옥으로 2005년 9월 14일 등록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김종영 생가는 이원수 선생의 시 ' 고향의 봄'과 연결되어 알려졌는데요. ''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로 시작하는 노래 어린시절 소답동에 살던 이원수 선생이 새터의 서당을 다니면서 봐왔던 기와집, '울긋불긋 꽃 대궐'이란 가사로 표현된 부분. 이원수 선생은 1980년 한 잡지를 통해 소답리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읍내에서 볼 수 없는 오래되고 큰 기와지붕의 부잣집이 있었다고 회상한 바 있습니다. 김종영은 1915년 6월 25일..

창원 의창마을 창원천 변

한 십년 쯤 전인가요? 유장근 교수님 ' 걷는 사람들' 도시 탐방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무척 가고 싶었지만 당시 현직에 있던터라 시간이 안 맞았던지, 체력이 안 됐던지 참여를 못했습니다. 마음이 강렬했던지 ... ' 이 담 직장 그만두면 꼭 다녀 봐야지' 했는데... 그 팀들은 해체 되었고, 그 참여자들 중 일부는 더 업그레이드(?)되어 시민문화 발굴팀에 참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 분들 이미 다 뗀 거 저는 늦었지만 하고 있습니다. 꼭 하고 싶은 일은 어째도 하게 된다는 ... 7월에 이루어진 2차 탐방은 의창마을이었습니다. 8월 탐방이 진해구 웅천이었는데...장마로 폭우로 코로나로 연기되었어요. 3회차도 시행되었으면 더 밀릴 뻔... 저도 컴텨 앞에 앉는 시간 줄이려다 보니...세월아 네월아 하네요...

창원 읍성

창원 읍성(邑城) 창원에도 그런 게(읍성) 있었어? 창원시 문화도시 지원센터 '시민문화공간 발굴단' 2차활동은 창원 읍성이었어요. (이미 한 달 전이지만 ㅠ) 그날 찍은 사진을 받아 본 몇몇 지인들의 첫 반응이 위와 같았습니다 바로 그 부근에 사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 반응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마산은 역사가 오래되고 토박이들이 여전히 많이 살고 있는 곳이지만 창원은 1980년대 이후 30여년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현대적인 계획도시에 공단과 산업도시의 대표 도시기도 하니까요 제 학창 시절까지만 해도 창원은 마산에 비해 허허벌판(?)이었다 할지 39사 훈련소가 있다는 소문외에 별로 아는 것도 들은 것도 없었고 창원 사는 아이들이 마산으로 진학을 해 나와 학교 가까운 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