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의 기록/이웃지역 경남 이외 지역 32

충북 단양... 도담삼봉, 석문 사진

충북 단양... 도담삼봉, 석문 사진 모처럼 충북 단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사통팔달 교통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전용차가 가지 않으면 좀 불편 할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곳이지만 내륙을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군데군데 만들어 내는 호반은 또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사인암, 도담 삼봉, 석문... 수양개 빛 터널과 ' 빛 축제'를 봤는데... 세상에 역사를 얼마나 집어 던지고 살았으면... ' 단양 수양개 '지명 보고도 한참을 아무 생각 없다가 ' 엥, 구석기 문화유적지잖아... 청원 두루봉 동굴, 연천군 전곡리, 제주 빌레못 동굴 역사, 교육, 상담...다 제껴두고 잘 되지도 않는 시를 붙잡고 있으니..... 이 생각 저 생각 생각이 너무 많아도 병이니... 사진이나 소개합..

올 6월은 곰배령이었어...

올 6월은 곰배령이었어... 처음 보는 사람들은...아줌마들, 아니면 할머니들(초기?)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모였다하면 40년 이상 건너 뛰어 깔깔거리던 여고생으로 돌아갑니다 의학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젊어지는 한 방법인 듯 합니다 여고 동창들이 해마다 몇번씩 풍광 좋은 곳을 다닐 수 있는 것은 이 친구, 종숙이 덕분입니다. 남편 분과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다니다 ' 정말 좋다' 싶으면 ' 이담 친구들과 함께 와야지' 하고 안내를 합니다. 우리 나이에 무리하지 않는 코스와 맛집 교통편 등을 주선합니다. 옷이나 모자를 직접 만드는 손매 좋은 선애... 이번에도 앞뒤 바꾸어 쓸 수 있는 모자를 선보였는데 작년부터 중국 상하이서 참석하기 시작한 소미에게 선물로 갔을 겁니다. 건강전도사 김현...이번 ..

여름 곰배령

여름 곰배령 친구들과의 여행계획이 잡혀 있던 터라 1박 떠나며 ' 아들, 엄마 갖다 와 보고 좋으면 이담 가족끼리 같이 한번 가자' ' 어딘데요? ' ' 인제... 곰배령... '아니요, 됐습니다.' 행정병이라 많이 고생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인제라니... 아니올시다라네요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나이가 더 들면 고생했던 군 시절이 그리울 때도 있을라나요. 남편은 ' 거기 가면 뭐 있는데?' ' 여름에는 천상화원이라고... 야생초 있겠지요' 별로 흥미 없어하는 분위기입니다. 뭐가 있냐니...숲에서 이틀 맑은 공기 쐬고 오며 가며 걷고 친구들과 수다 떨다 오는거지요. 인제 자작나무 숲 꽃이 많이 펴 있었는데 ...요즘은 사진을 잘 찍지 않아서... 사진작가인 자매 두분이 한다는 펜션에서 하루 묵었습니다 저녁..

경주 서출지와 무량사

경주 서출지 작년 4월 말 여고동창 모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경주는 어느 시기 어딜 가도 렌즈에 잡는 순간, 신라 천년이 담기고 고풍이 자리 잡습니다.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사금갑(射琴匣)' '거문고 갑을 쏘아라'의 전설이 전해지는 서출지를 찾았습니다. 신라 21대 소지왕(일명 비처왕)이 즉위 10년(488) 못 속에서 나온 노인의 편지 때문에 죽을 위기를 넘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입니다. 노인은 글이 써진 봉투를 건넨 뒤 물 속으로 사라졌는데 그 봉투에는 '열어보면 두사람이 죽고 보지 않으면 한사람이 죽는다' 고 적혀 있었답니다. 그 한사람이 왕이라 생각하여 열어 보았고, 거문고 갑을 쏘아 왕을 시해하려 모의한 궁주와 승려를 죽였다는 내용입니다 과거의 역사는 그 당시 사회상황에 비추어 어떻게 해..

경주 첨성대

경주 첨성대와 계림 작년 이즈음 여고 동창 행사가 경주에서 있었네요. 경주는 어느시기 어디를 가나 신라시대가 천년 이상을 건너 뛰어 불쑥 현대에 들어서는 도시입니다. 작년 지진여파로 첨성대도 지반이 다소 흔들렸을 것으로 우려됩니다만 지진 대책에 '문화재 보존'포함하는 일...전문가들이 제 역할 해 주리라 믿습니다. 오누이, 부모님 양육 방식이나 집안 분위기, 성장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빠 여동생과 누나 남동생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오빠들은 여동생을 예뻐하는 방식이 골려서 보골을 채우고 화를 내게 만들고 심부름 시키고... 누나들은 엄마대행으로 동생을 챙겨주는 분위기랄까 물론 case by case라 일반화 할 수 없지만 사춘기 오빠 있는 여아들이 오빠들 친구를 접하며 이성에 눈을 먼저 뜨기도 하고 ..

낙안읍성

낙안 읍성 현존하는 조선시대 읍성이 거의 없습니다. 오랜세월을 거쳐오는 동안 파손되거나 그 당시 쌓았던 성벽의 벽돌을 뻬내서 여기저기 사용을 해 버린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동헌, 객사, 옥사 등 배치와 민가가 읍성으로서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기에 '낙안 읍성'이 유명한 것이겠지요. 물론 너무 일찍부터 읍성으로 관광지로 개발된 탓인지 가옥 하나하나마다 상품같은 분위기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우리의 전통사회를 알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특히 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우리의 전통 마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웅천 읍성의 석축이 부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예입니다 으레 전통은 그렇습니다. 과거 없는 현재가 없지요. 낙안 읍성의 역사 역시 고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려태조 23년(940년)에 낙안국(양악)으로 개..

순천 국가정원 이런저런 모습

순천 국가정원 이런저런 모습 네덜란드 정원 이탈리아 메디치가 정원 재현 스페인 정원 가지런히 심는 오렌지 나무를 대신해 유자 나무를 심었고 분수를 설치하는 수경시설이 특징이랍니다. 아직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발을 담글수 있었던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아무도 없었는데 우리가 발을 담그자 사람들이 너도 나도... 그런 경우가 많아서 .. 이제 그려러니 합니다. 식당이나 옷 가게 아무도 없었는데 내가 들어 간 이후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몰려 번잡해 지던 경우를 흔하게 경험합니다. 그럴 타이밍이었겠지 하면서도...한번씩 신기하긴 합니다. 이렇게 주변에 사람을 몰고다녀서 ' 장사를 한번 해 볼까?' 하고 농담을 한 적이 있는데 막상 당사자가 장사를 하면 꼭 그렇게 사람이 몰려오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럴 경우..

순천 국가정원 이런저런 모습

순천 국가정원 이런저런 모습 2013-2014년 학생들 체험학습을 위한 사전조사로 지역축제 정보를 찾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산청 세계의약전통 엑스포, 합천 대장경 세계문화 축전, 순천 세계정원축제와 고흥 나로우주과학센터 주최측에서는 가을 학생들의 현장학습을 대체 할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영역을 만들어 교육적인 목적에 맞도록 신경을 썼지만 가을 관광철인지라 복잡하기도 하고 학생들 체험학습이 일반인들 관광같이 되어버릴 것 같은 우려가 앞서서 결론적으로는 전교생을 데리고 하루종일 교내에서 ' 진로직업 체험의 날'을 운영하느라 정신이 쏙 빠지게 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이제 현직이 아니어서 가능하면 교통이 복잡하지 않은 평일에 움직이려고 노력합니다. 원래 유행을 타는 성향이 아니라서 좀 늦은감이 있는대로 순천 국..

희방사 단풍

희방사 [ 喜方寺 ] 단풍 대학시절 답사 다니던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처럼 길이 잘 닦여 있지도, 관광이 일상이던 생활도 아니어서 참으로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도 역사학과니 답사 여행을 많이 다닌 편입니다만... 사실 학과마다 그런 행사가 있었습니다. 국문학과는 사투리, 방언연구를 위해, 지리학과는 지질 탐사 음악이나 미술과는 연주회나 전시회 등 학과 특징에 따라 주제는 달랐지만요. 요즘은 그렇게 할수 없지만 영주 부석사 앞 당간지주에 올라가 그 사이에서 찍었던 사진이 기억나고, 그때가 마침 가을이었는데 제가 자라던 마을에서는 감나무나 대추외에 과일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부석사 주변 과수원에 사과가 주러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 알마나 신기했던지... 결국 학과에서 사과..

영주 무섬 마을

영주 무섬 마을 무섬마을 유래 우리나라에는 강물이 산에 막혀 물돌이를 만들어 낸 곳이 여럿 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이나 경주 양동마을, 예천의 회룡포, 영월 선암마을, 청령포 등이 그에 해당하는데 영주 무섬 마을 역시 마찬가지로 3면이 물로 둘러쌓인 '물돌이' 마을입니다. '무섬(물섬)'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이름으로 경북영주 문수면 수도리도 물돌이 마을 중 한 곳입니다. 소백산에서 발원한 서천(西川)과 태백산에서 발원한 내성천(乃城川)이 마을 뒤편에서 만나 350° 정도로 마을을 휘돌아나가는데, 그 모습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섬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중국 섬계 지역의 지형과 비슷하다고 하여 ‘섬계마을’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무섬마을에 사람이 정착해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