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건축, 미술,박물관 /축제 7

진주 유등축제 (2)

진주 유등축제 (2) 처음으로 진주 유등축제 보러 간 이후로 10년 넘었나 봅니다. 마산 모여중 근무할 때 아이를 맡기는 문제로 진주서 출퇴근 하시는 과학 선생님이 계셨는데 유치원 다니는 아이도 축제에 낼 유등을 만든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고 보니 진주 시민들은 모든 학교 학생들을 포함하여 유등을 만들어 참여하고 있더군요. 처음 두번은 집에서 저녁먹고 출발해도 시간이 충분했습니다. 축제 장소서 저녁을 먹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어차피 유등축제는 깜깜한 밤에 제 진가를 발휘하기에 저녁 먹고 출발해서 구석구석 살펴보고, 취향에 맞는 간식 정도 사 먹고 좀 늦게 집에 돌아오면 오히려 차도 밀리지 않고 좋았어요. 그 다음해 제대로 자리잡은 괜찮은 축제다 싶어 아이들과 함께 가족 모두 간 적도 있고요. 2012년 ..

2016. 진주 유등축제 (1)

2016. 진주 유등축제 (1) 제 생활권이 창원, 마산, 진주, 진해, 통영권이어서 자주 드나들다 보면 도시들 특징이 비교가 됩니다. 진주는 나름 뉘앙스가 있고, 전통이 있는 도시입니다. 창원 마산에 비해 주변이 농산물 집산지여서 시골스러운 전통사회 모습이 남아있으면서 이전부터 교육도시로서 서부경남에서 나름의 품격을 갖춘 도시입니다. 사천에 항공산업이 들어오면서 공업입지를 갖추기 시작하여 최근 금산에 혁신도시가 들어오면서 그 분위기가 다소 현대도시 분위기로 나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갤러리아 백화점이 하나 들어서긴 했지만 백화점이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전통시장, 재래시장이 활발한 특성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시 창작 교실에 나가는 화욜, 수업 후 점심을 먹는데 이전에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이 해 주던 ..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2)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2) 지리산은 누구나 좋아하는 산이고 한국사람, 특히 남쪽지방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편입니다. 아이들이 어릴때 지리산 계곡, 특히 의신마을을 찾아 시원한 여름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나 한번 씩 다 갈 때와 달리 함양에 일년 살았을 시기 지리산은 아주 가까운 일상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지리산 권역은 경남 서부 문화권에 속합니다. 진주 유등축제는 4-5년 다녔지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는 몇년 전, 칠불사에 들렀다가 내려가는 길에 행사 거의 끝난 마무리 장터에 왔다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에는 휴가나 여행과는 좀 다른 계기가 있었네요. 작년 후반부터 가루녹차를 가져다가 판매하는 딸이 " 외국인 바이어"로 행사초대를 받아오게 되었습니다. 작년 10월 한국에..

20회 하동야생차 문화축제(1)

20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1) 하동이 삶의 터전인 지인이 하던 얘기가 생각 납니다. 세계 다른 나라 여행하러 많이 나가지만 하동이 그 어떤 곳 못지 않게 대단한 곳인데 그 가치를 모르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시골에 집 사서 살러 오라면서 " 할머니들 맛있는 것 사 드리면 마당에 난 풀도 뽑아주러 오고 친해진다"고 하면서 함께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하동은 지리산이 품은 산인가 싶으면 섬진강이 있고, 바다가 맞닿아서 매우 좋은 자연경관에 위치 해 있습니다. ' 왕의 녹차'라 불리는 "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가 올해로 스무돌, 성인이 되네요. 해를 거듭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시대변화에 따른 주제를 잡아 저변을 확산시켜 가고 있음에도 우리사회는 아직 중앙집권 중심, 도..

구례 산동마을 산수유 축제

구례 산동마을 산수유 축제 산동마을 산수유 축제에 들렀습니다. 식물에는 비 전문가라 생강나무와 산수유꽃이 구분이 되니 안되니 하는 그런 수준까지도 못 가고 어떻든 산수유는 실컷 감상하고 왔습니다. 중국 산동마을에서 시집온 처자가 고향마을을 기억하기 위해 가져와 심었는데 온 마을로 퍼져나갔다네요. 마을의 옛 돌담과 어울려 이 마을만의 특이한 정경을 만들어 내고 있어 산수유 꽃 피는 계절이면 전국에서 봄 꽃 구경하러 오는 관광마을이 되었네요. 하여튼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일상을 변화시키고 역사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멀리 미래를 내다보는 조상님을 두게되면 후손들이 복을 받 다는 것은 확실한 듯 싶습니다. 영국에서 세익스피어가 태어 나 자라고 작품활동을 한 공간,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마..

영광 불갑사 꽃무릇 축제

영광 불갑사 꽃무릇 축제 꽃무릇 축제 2015.9.18-9.20 사흘 자주 시의 소재가 되기에 꼭 가 보고 싶었던 차에 아는 분과 성산 보현회 주관 행사차량이 있어 다녀 왔다. 꽃 무릇(석산)과 상사화가 엄밀히 다르지만 같이 사용되고 있었고 소원을 발원하여 담는 통" 소통"을 눈으로 볼수 있었던 것과 아름다운 창틀무늬 감상은 보너스였다. "헉" 죽어서 저승 갔을 때 먼저 앞에 서게되는 거울 선하게 살았는지 악하게 살았는지 일생을 파노라마처럼 보여 준다는 ... 양심에 반하지 않고 욕심없이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했지만 거울 앞에 서니 일단은 위축 ㅠㅠ 상사화에 얽힌 내력은 슬프지만 사실은 사찰 주변에 많이 심는 이유가 이 꽃들이 심겨져 있으면 주변에 벌레가 들끓지 않아 대부분 목조건축인 사찰 건축물을 보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