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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후에 민망 왕릉 모습

베트남 후에(HUE) 민망 왕릉 베트남 마지막 왕조는 응우옌 (1802-1945) 입니다. 그 왕조의 오랜 수도가 후에였는데요. 다낭에서 버스로 2시간 반 정도가 떨어져 있습니다 왕능 총 7개가 대부분 흐엉강변에 밀집해 있다는군요 그 중 2대 민망황제(1791-1841 재위1820-1840), 4대 뜨득황제(1848-1883), 12대 카이딘 황제(1916-1925) 능 중 한 두군데를 보게 되는데 우리는 민망황제와 카이딘 왕릉을 봤습니다 아시아권 전체가 알게 모르게, 크든 작든 중국영향을 받았지요. 베트남 역시 그러합니다 중국 문화적 영향과 열대적 자연환경, 인접한 태국영향, 사상적으로는 불교 유교 영향도 있겠지요. 그러다가 근대 선교사 박해로 프랑스 침입을 받았고, 2차세계대전 때 인도차이나 반도로 ..

비엣남 호이안 풍경

호이안 풍경 다낭에서 30-40분 거리에 있는 호이안의 올드타운, 근대국가 시기 호이안에는 중국, 일본및 동남아각지의 상인들이 몰려들었습니다 16-17세기 일본인 상인들이 정착하여 거주지를 만들었는데 당시 일본상인의 수가 수천명이었다 합니다. 1637년 에도막부가 쇄국을 선언한 이후 상권은 쇠퇴하기 시작하였다는데 일본인들이 세웠다는 ' 내원교'라는 다리를 중심으로 중국인 거리와의 경계가 되고 있답니다 17세기부터는 중국인들이 상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답니다 ' 호이안에는 각국 상품들이 모이는 큰 항구가 있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길에 3,4 개의 마을들이 이어져 있다 이 길을 중국인 거리라고 하는데, 길 양측에 점포들이 빈틈없이 늘어서 있다. 주민들은 푸젠성(福建省) 출신들이다' 라는 기록이 전해진다고.....

베트남 다낭

베트남 다낭 오행산 2017년 1월 하노이에 이어 이번에는 중부 다낭을 다녀왔습니다 자연인이라 매일이 휴가인 상태에서 특별히 휴가랄 것도 없고 다음 학기 일을 하면 한 학기 꼼짝없이 매일 것 같아서 후다닥 다녀왔지요. 여러차례 함께 여행을 했던 대학동기 친구는 아직 현직입니다 보충수업까지 하는 빡빡한 방학이었지만 다음 학기 또 열심히 생활하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기분전환을 위해 한 바퀴 돌고오는 일에 의기투합 했달까요 원래는 몽고 같이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을 가고 싶었는데 계획대로 안 되는게 또 인생 여기나 거기나 덥긴 매 한가지여서 좀 걱정 했습니다만...잘 다녀 왔습니다 공항에서 박항서 사진이 크게 환영해 줬는데...사진은 못 찍었어요 짐 찾느라 외국인 가이드 취업은 불법이어서 현지인 가이드를 ..

조정인 백 년 너머 우체국

백 년 너머 우체국/ 조정인 유리잔이 금 가는 소릴 낼 때, 유리의 일이 나는 아팠으므로 이마에서 콧날을 지나 사선으로 금이 그어지며 우주에 얼굴이 생겼다 그것은 이미 시작되고 있던 일 그의 무심이 정면으로 날아 든 돌멩이 같던 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뜨 거운 물이 부어지며 길게 금가는 유리잔이던 날 그곳으로부터 시작된 질문: 영혼은 찢어지는 물성인가 금 가고 깨어지 는 물성인가 하는 물음 사이 명자나무가 불타오르고 유리의 일과 나 사이 사월은 한 움큼, 으깨진 명자꽃잎을 손에 쥐여주었 다 나에게 붉은 손바닥이 생길 때 우주에는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12월로 이동한 구름들이 연일 함박눈을 쏟아냈다 유리병 가득 눈송이를 담은 나는 자욱한 눈발을 헤치고 백 년 너머, 눈에 묻힌 우체국 낡은 문을 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