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베트남

베트남 다낭

생게사부르 2019. 8. 21. 11:12

베트남 다낭 오행산

 

 

 

2017년 1월 하노이에 이어 이번에는 중부 다낭을 다녀왔습니다

 

자연인이라 매일이 휴가인 상태에서 특별히 휴가랄 것도 없고 다음 학기 일을 하면 한 학기

꼼짝없이 매일 것 같아서 후다닥 다녀왔지요.

 

여러차례 함께 여행을 했던 대학동기 친구는 아직 현직입니다

보충수업까지 하는 빡빡한 방학이었지만 다음 학기 또 열심히 생활하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기분전환을 위해 한 바퀴 돌고오는 일에 의기투합 했달까요

  

원래는 몽고 같이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을 가고 싶었는데 계획대로 안 되는게 또 인생

여기나 거기나 덥긴 매 한가지여서 좀 걱정 했습니다만...잘 다녀 왔습니다 

 

 

 

 

공항에서 박항서 사진이 크게 환영해 줬는데...사진은 못 찍었어요 짐 찾느라

 

외국인 가이드 취업은 불법이어서 현지인 가이드를 내세우는데...한국말을 못하는 자그만한 아가씨여서

잠시 난감...번역기 돌려 휴대폰을 내밀더라구요. 다른 사람들 데려올테니 10분만 기다려 주세요. 등등

 

부산 경남 대구 지역 소규모 여행사를 통해 모은 사람들의 집합이었는데

우리가 신청 할 때 7명으로 행사진행한다더니 떠날 날이 다가오니 10, 15명으로 늘고 최종 인원 21명이어서

45인승 대형버스 이용한다더라구요 (베트남에서는 도로에서 큰 차 우선)

 (비엣남)이지만 우리가 부르는 관행대로 베트남으로 표기합니다

 

재입국 한달만 넘고 여권만료 6개월 남아 있으면 특별한 제한 없고 비자가 필요치 않아서 갑자기 합류할 수 있나봐요

 

보통 오고 갈때 비행기에서 자는 5박 3일 코스가 일반적이던데...한 밤중에 떠서 4시간 정도 걸려 도착 한국시간 보다

 두시간 늦으니 6시쯤 새벽에 도착하고 숙소까지 이동, 좀 늦게까지 자고 움직이는 일정이었어요 

 

 

오행산 동굴 입구

 

 

 

 

첫날 오행산 중 수산의 현공동굴 내부

 

오행산은 물, 불, 흙, 금, 나무의 다섯봉우리를 일컫는다는데 산에서 대리석이 많이 나와 마블 마운

이라고도 불린답니다.

 

부처님이 천방지축 손오공을 제압하기 위해 다섯 손가락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의 산이지요

천도복숭아 따 먹고 500년 동안 갇혔다던 그 동굴

동굴 가운데 폭격 흔적으로 동그랗게 뚫려 빛이 들어오고 있었어요

 

미국 베트남 전쟁때 전선이 따로 없어서 미국이 애를 먹기도 했고

게릴라 전으로 땅 속에 생활하고 있어서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 힘들다고도 했는데

동굴이 얼마나 넓던지... 지하에 학교도 있고 병원도 있었다는 얘기 실감이 나더군요.

실제 그런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확인은 못했는데 지금은 군데군데 부처님을 모셔두고 경배하는 종교적 장소였어요

 

관광객으로 붐비는 동굴입구, 친구는 본인이 사진에 찍히기를 좋아하고

따로 경치사진을 찍을 시간이 안나올 때 ... 친구 얼굴 들어간 사진이겠네요. ㅋ

 

 

 

 

 

     

 

아래처럼 엘리베이터도 있지만  ...

 

 

 

 

Hell gate가 있고 Heaven gate도 있는데 동굴을 수직으로 까마득히 올라 가야해서 포기하는 사람이

생기지만 친구와 나는 끝까지 가 보는 스타일이라서... 힘들지만 올라 갑니다

 

 

 

 

 

 

 

 

 

동굴을 다 올라 가면 시야가 확 트이면서 다낭시내가 보여요

 

 

 

 

 

시내 전망할수 있는 곳, 망강대. 오행산 중 정면에 금산이 보입니다

 

 

 

 

오행산서 내려와 코코넛배랄까 둥근 바구니로 된 배를 타러 갑니다

지금은 관광객들 오락거리지만 이 배가 나오게 된 계기는 역시 외세식민지 시대였습니다

배를 이용한 생산활동을 할 때 세금을 매겨서 그걸 피해 가는 방법으로 이런 배를 만들었다네요

 

 

우리는 또 최근 헝가리  허블레아니 호 사건을 겪은지라 ' 민감한 안전' 문제 가이드가 먼저 선수를 쳐요

베트남 관광 체험 수칙에 아무리 좋은 이벤트라도 사고날 우려는 첫번째로 제외하거니와

혹 배가 뒤집어져서 빠지면 그냥 일어서서 걸어 나오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는데요

 

잠시 칸쿤 생각이 나서 웃었습니다. 수영실력도 어줍잖고 해서 물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자꾸 들어오래요. 고생할 각오하고 들어갔는데 웬걸 일이백 미터 이상을 나가도

제 작은 키로 바닥을 딛고 서도 잠기지 않더라구요.

물도 얼마나 푸르고 맑은지... 근데 여기는 일단 물이 뻘물이라서 빠지면 곤란하겠더군요

 

배에 구명조끼 있고요, 농이라는 베트남 모자와 우산겸 양산 이용할 수 있어요.

 

 

 

 

 

 

 

군데군데서 이벤트가 만들어집니다.

 

배를 돌려 회전하는 재주를 보이기도 하고 노래방 기계까지 동원한 해상노래방이 만들어져 한바탕

흥을 돋우면 여기저기서 팁을 노에 올려 건네줘요.

어쩐지 안내하는 호객들 한국노래를 부르며 달려들더라니... 

 

노 젓는 사공들 그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호응해야하는 게 직업의식이랄지

가이드나 회사별로 나뉘어 일을 주는지 사회주의에서는 없던 일종의 경쟁 같은 거 좀씩 생겨나는 분위기 감지되더라구요

젊은 사람은 보기 힘들고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이었으며 할머니 아가씨도 두분 보였고

 

그물을 던져 저인망으로 고기를 잡는 투망 퍼포먼스 보여 주기도 하고

관관객을 끌려고 고심하는 듯 했어요.

 

팁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서 ...봉사료를 영수증에 포함 해서 내는게 편하던데

가이드가 팁 비용 언질을 미리 주지만 막상 나이드신 분들이 더운데 힘들게 노를 젓거나 일대일 인력거

종류...전동차처럼 기계조작이 아니고 사람이 직접 힘들여 일하는 씨클로 같은 거

마음이 참 불편해서 개인적으로 선택하라면 안하겠지만 또 그 일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모순이지만 조금 더 팁을 씁니다만...다른 사람들과 너무 균형이 안 맞으면

주는 쪽이나 받는 쪽에서 상대적 위화감이 생겨... 주면서도 마음이 쓰입니다

 

한국 아줌마들이 만원짜리 팍팍(?) 뿌려서 팁 문화를 흐려 놓는다는 비난도 있던데

대부분 천원에서 오천원 정도 쓰는 일로 그들에게 하루의 소소한 행운을 줄수 있다면, 그 행운을 주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하면 금액을 떠나 기분 좋은 일이긴 합니다.

 

나오는 길에 코코넛 커피를 대접 받았습니다.

 베트남 커피 세계 어디내 놔도 빠지지 않는 맛이라 커피 좋아하는 저는 대 만족...

 

이 코스에서 특산품 살 수 있습니다. 원피스, 바지 가방 같은 것

패시미나랄까 판쵸랄까 숄 같은 거 하나씩 샀습니다

에어컨에 노출되는 시기여서 걸치면 좋겠다 싶어서... 편한 바지 하나랑 20,000동

베트남 0 하나 떼고 1/2하면 돼서 비교적 환율 계산이 쉬운편입니다

한국돈 10,000원 줘도 되고요

 

 

도자기 마을에서

 

 

 

 

 

 

두리안? 중국 사극에서 맛있지만 냄새때문에 코를 싸 쥐던데 아직 못 먹어 봤어요

 

 

 

 

 도자기 마을을 지나 호이안에 흐르는 투본강에서 배를 타고 호이안 전통거리로 돌아 들어간 듯

 

 

 

 

 

 

 

 

두시간이 늘어서인지 낯선 문화 속에 놓여서인지 하루가 길었어요.

아직 하루 일정이 다 못들어 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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