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일상 1052

장마/ 김사인

장마/ 김사인 공작산 수타사로 물미나리나 보러 갈까 패랭이꽃 보러 갈까 구죽죽 비는 오시는 날 수타사 요사채 아랫목으로 젖은 발 말리러 갈까 들창 너머 먼 산이나 종일 보러 갈까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비 오시는 날 늘어진 물푸레 곁에서 함박꽃이나 한참 보다가 늙은 부처님께 절도 두어 자리 해바치고 심심하면 그래도 심심하면 없는 작은 며느리라도 불러 민화투나 칠까 수타사 공양주한테, 네기럴 누릉지나 한 덩어리 얻어먹으러 갈까 긴 긴 장마 1956. 충북 보은 동덕여대 부교수 한국 문학 번역원 원장 홍천 수타사 삼층석탑

제 21회 박재삼 문학제, 문학상 7회

제21회 박재삼 문학제 사천시장을 대신하여 수상하신 분 산업관광국장인지 문화체육과장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 저는 창원시민 2019. 제 7회 박재삼 문학상 수상자 박준 시인 수상 소감 수상시집은 저도 가지고 있던 시집 가져가서 자필 서명 받았는데... 박준 시인, 참으로 매력있는 참한 청년이었습니다 통영에 관한 시는 많이 썼는데... 앞으로 삼천포 시 많이 쓰겠다고 박재삼 선배님 이어 받아 술도 많이 마시겠다고 이전에 잠깐 다녀간 삼천포 ' 죽은 사람과 산사람이 숨소리를 나누고 있는 바다'를 보았답니다 과거를 생각하면서 마음이 많이 상했던 일이나 화해되지 않는 기억들이 슬픔을 몰고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즐겁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은 장면을 떠 올리는 것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