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일상

세상끝 등대 2/ 박준

생게사부르 2019. 6. 26. 10:27

 

세상 끝 등대 2 / 박준




네가 연안沿岸을 좋아하는 것은 오래 품고 있는 속마음

나에게조차 내어주지 않는 일과 비슷하다


 

 



비켜가면서

흘러들어오고 숨으면서 뜨여오던 그날 아침 손 끝으로 먼

바다를 짚어가며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섬들의 이름을 말

해주던 당신이 결국 너머를 너머로 만들었다

 

 

 

 


 

 

사진 위  남해 물건방조림

                       아래  통영 미륵산에서 바라 본 다도해

 

 

 

'시로 여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재학 취산화서聚散花序  (0) 2019.06.28
박소유 자장가  (0) 2019.06.27
지금은 우리가/ 박준  (0) 2019.06.24
박준 마음 한철  (0) 2019.06.23
박정인 그늘의 공학  (0) 201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