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의 기록 126

낙안읍성

낙안 읍성 현존하는 조선시대 읍성이 거의 없습니다. 오랜세월을 거쳐오는 동안 파손되거나 그 당시 쌓았던 성벽의 벽돌을 뻬내서 여기저기 사용을 해 버린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동헌, 객사, 옥사 등 배치와 민가가 읍성으로서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기에 '낙안 읍성'이 유명한 것이겠지요. 물론 너무 일찍부터 읍성으로 관광지로 개발된 탓인지 가옥 하나하나마다 상품같은 분위기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우리의 전통사회를 알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특히 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우리의 전통 마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웅천 읍성의 석축이 부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예입니다 으레 전통은 그렇습니다. 과거 없는 현재가 없지요. 낙안 읍성의 역사 역시 고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려태조 23년(940년)에 낙안국(양악)으로 개..

순천 국가정원 이런저런 모습

순천 국가정원 이런저런 모습 네덜란드 정원 이탈리아 메디치가 정원 재현 스페인 정원 가지런히 심는 오렌지 나무를 대신해 유자 나무를 심었고 분수를 설치하는 수경시설이 특징이랍니다. 아직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발을 담글수 있었던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아무도 없었는데 우리가 발을 담그자 사람들이 너도 나도... 그런 경우가 많아서 .. 이제 그려러니 합니다. 식당이나 옷 가게 아무도 없었는데 내가 들어 간 이후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몰려 번잡해 지던 경우를 흔하게 경험합니다. 그럴 타이밍이었겠지 하면서도...한번씩 신기하긴 합니다. 이렇게 주변에 사람을 몰고다녀서 ' 장사를 한번 해 볼까?' 하고 농담을 한 적이 있는데 막상 당사자가 장사를 하면 꼭 그렇게 사람이 몰려오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럴 경우..

순천 국가정원 이런저런 모습

순천 국가정원 이런저런 모습 2013-2014년 학생들 체험학습을 위한 사전조사로 지역축제 정보를 찾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산청 세계의약전통 엑스포, 합천 대장경 세계문화 축전, 순천 세계정원축제와 고흥 나로우주과학센터 주최측에서는 가을 학생들의 현장학습을 대체 할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영역을 만들어 교육적인 목적에 맞도록 신경을 썼지만 가을 관광철인지라 복잡하기도 하고 학생들 체험학습이 일반인들 관광같이 되어버릴 것 같은 우려가 앞서서 결론적으로는 전교생을 데리고 하루종일 교내에서 ' 진로직업 체험의 날'을 운영하느라 정신이 쏙 빠지게 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이제 현직이 아니어서 가능하면 교통이 복잡하지 않은 평일에 움직이려고 노력합니다. 원래 유행을 타는 성향이 아니라서 좀 늦은감이 있는대로 순천 국..

고 노무현 대통령 8주기

고 노무현 대통령 8주기 존경하는 정치인을 가져보지 못해서 그렇겠지만 우리나라 정치인들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꼭 교과서적인 이론에 맞는 이상적인 민주정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치란 잘 해야 생산활동이지 잘 못하면 인간생활에 전혀 도움이 못 되는,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고 민폐만 끼치는 사람들이 정치인이기 때문이지요. 정치를 잘하면 제일 직접적으로 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수 있기에 가히'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다양한 다수를 만족 시킬만한 이상적인 정치를 잘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개인적으로 정치는 잘하면 '본전(?)'이란 생각입니다. 사실 이전부터 왕이 나라를 잘 다스리면 백성들은 굳이 왕이 누군지 알 필요도 없이 생업에 충실하고 적절한 세금 내고 자식들 부양하면..

마산 화교학교의 존립여부

마산화교 학교의 존립여부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중국인 관광객 수가 많이 줄었지만 대학에 유학 온 중국인 학생들과 관련하여 그 친구들, 혹은 가족들의 방문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에 갔을 때, 체험학습으로 왔던 7대 고속버스 중 여섯대가 중국인 학생들이었는데 주로 부산소재의 대학에서 어학연수, 교환학생으로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이었다. 창동에서도 가족인 듯 한 사람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관경을 자주 봤고 진해 군항제에서도 대만관광객을 포함하여 주변이 온통 중국어로 시끄러웠다는 점으로 볼 때 한, 중,일은 여전히 어쩔수 없는 인연으로 엮인 이웃나라일 수 밖에 없다. 경남도민일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려 나의 관심을 끌었다. (2016.4.06) " 개항..

근대 문화유산 진주역 차량정비고

근대 문화유산 진주역 차량정비고 어릴 적 마산서 기차를 타고 진주역에 내리곤 했다. 칠암동 파출소 골목으로 들어가 큰 집을 찾아가는데 좀 길치라 잘 찾아갈 수 있을까? 하고 갈 때마다 긴장하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기다란 복도 실내 끝에 화장실이 있던 적산가옥이었던 큰 집은 지금은 문화예술회관으로 들어갔는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봉건사회를 벗어나는 19C 이후 건축물들이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그 시기는 1876년 강화도 조약 이후 서구세력과 자천타천 조약을 맺게 된 이후 물밀듯이 들어오는 서구인들에 의해 이루어진 건축물들로 주로 등록 문화재에 속하는 것들이다. 문화재 종류는 1. 국가문화재: 국보, 보물, 사적, 명승지, 천연기년물, 중요 무형문화재, 민속문화재 2...

실상사와 백장암

천년고찰 실상사와 백장암 전북 남원에 있는 실상사를 처음 가보게 된 건 대학시절 답사에서였습니다. 역사과의 방학은 기말 시험을 치른 후, 정기답사를 다녀와야 시작되었으니까요. 1977-1980년 시기니 지금처럼 도로가 쭉쭉 뚫여 있던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전라도 지역으로 들어가면 길을 잘 못 잡았다가 되돌아 나오기 일쑤던 시절이었지요. 실상사의 첫 인상은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버스에서 철다리를 건너 들어갔는데 그때가 여름이어서 다리아래로 물이 많이 흘렀고, 무엇보다 산 속이 아닌 들판가운데 평지절이라 다른 절과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절 마당에 들어섰을 때 쌍탑이 반겨주던 일도 인상에 남아 있고요. 그 이후 실상사를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한 해는 ..

거제 지심도

지심도(只心島) 둘레길 ' 전국에서 걷고 싶은 길,17선 선정' ' 파도소리 벗 삼아 즐기는 낭만의 걷기 여행, 지심도 둘레길' '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한 ' '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휴양림, 쉼과 여유가 있는 곳 동백섬 지심도' 위에서 보면 섬 모양이'마음 心' 자로 보인다 하여 붙여진 지심도를 홍보하는 수식어는 차고도 넘칩니다 장승포항에서 약 5km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 섬이라 배를 타면 1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원시적 자연미가 느껴지는 곳이며 동백나무가 숲 전체의 60~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2월부터 4월까지 섬 전체에 붉은 동백꽃이 만개하는 곳이며 평탄한 숲길은 노약자, 어린이들과 함께 걸을 수 있어 휴일이면 관광객이 넘쳐납니다. 20년 전에만해도 정말 선호하는 숲길이었을..

창녕에서 반 나절, 관룡사부터

창녕에서 반 나절, 관룡사부터 무단히 창녕으로 날랐습니다 . 솔직히 무의식 속에 창녕을 한 바퀴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은연중 자리잡고 있었을 것입니다. 화왕산은 서너번 올랐던 기억이 있고, 가을 억새밭에서 찍은 사진도 남아 있습니다. 화왕산 산행은 꽤 인기가 있었고 특히, 가을의 억새는 장관이어서 인파가 넘쳐났지만 2009년, 축제행사 중에 참사라 할 정도의 화재가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다시 가 보지는 못했네요. 학생들 체험학습 과정에서 창녕박물관은 관람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전담 학예사들이 있어 설명이나 해설을 곁들여 주지만 그 이전에는 박물관 괌람시 좀 눈치가 있고 학구적인 아이들은 하나라도 더 얻어 듣겠다고 역사샘 주변에 모여 들곤 했습니다. 요즘은 그런식으로 의욕을 보이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