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의 기록 126

의창마을 김종영 생가

창원 의창마을 조각가 김종영 생가 김종영(1915-1982. 68세) 창원 의창마을의 중요한 근대건축으로는 창원시 소답동에 있는 조각가 김종영 생가를 들수 있습니다 1926년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전통 가옥으로 2005년 9월 14일 등록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김종영 생가는 이원수 선생의 시 ' 고향의 봄'과 연결되어 알려졌는데요. ''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로 시작하는 노래 어린시절 소답동에 살던 이원수 선생이 새터의 서당을 다니면서 봐왔던 기와집, '울긋불긋 꽃 대궐'이란 가사로 표현된 부분. 이원수 선생은 1980년 한 잡지를 통해 소답리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읍내에서 볼 수 없는 오래되고 큰 기와지붕의 부잣집이 있었다고 회상한 바 있습니다. 김종영은 1915년 6월 25일..

창원 의창마을 창원천 변

한 십년 쯤 전인가요? 유장근 교수님 ' 걷는 사람들' 도시 탐방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무척 가고 싶었지만 당시 현직에 있던터라 시간이 안 맞았던지, 체력이 안 됐던지 참여를 못했습니다. 마음이 강렬했던지 ... ' 이 담 직장 그만두면 꼭 다녀 봐야지' 했는데... 그 팀들은 해체 되었고, 그 참여자들 중 일부는 더 업그레이드(?)되어 시민문화 발굴팀에 참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 분들 이미 다 뗀 거 저는 늦었지만 하고 있습니다. 꼭 하고 싶은 일은 어째도 하게 된다는 ... 7월에 이루어진 2차 탐방은 의창마을이었습니다. 8월 탐방이 진해구 웅천이었는데...장마로 폭우로 코로나로 연기되었어요. 3회차도 시행되었으면 더 밀릴 뻔... 저도 컴텨 앞에 앉는 시간 줄이려다 보니...세월아 네월아 하네요...

창원 읍성

창원 읍성(邑城) 창원에도 그런 게(읍성) 있었어? 창원시 문화도시 지원센터 '시민문화공간 발굴단' 2차활동은 창원 읍성이었어요. (이미 한 달 전이지만 ㅠ) 그날 찍은 사진을 받아 본 몇몇 지인들의 첫 반응이 위와 같았습니다 바로 그 부근에 사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 반응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마산은 역사가 오래되고 토박이들이 여전히 많이 살고 있는 곳이지만 창원은 1980년대 이후 30여년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현대적인 계획도시에 공단과 산업도시의 대표 도시기도 하니까요 제 학창 시절까지만 해도 창원은 마산에 비해 허허벌판(?)이었다 할지 39사 훈련소가 있다는 소문외에 별로 아는 것도 들은 것도 없었고 창원 사는 아이들이 마산으로 진학을 해 나와 학교 가까운 곳에서 ..

마산 성 요셉 성당

마산 성요셉 성당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 합포구 완월동 마산 성지여중고 안에 있는 일제 강점기 건축물로 2000. 1.31일 건립 100주년에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 283호로 지정되었다 정방형에 가까운 화강석 여러단을 쌓아 외벽을 축조했으며 그 위에 목조 트러스를 올린 다음 골 함석판을 덮어 지붕을 완성했다 상부박공의 정점에 청동제 작은 종이 설치되었고( 종소리가 내서중리까지 울렸다고...) 창 주위 세장형 아치형으로 돌을 쌓아 단순한 외관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으며 전체적으로는 장식이 절제된 로마네스크 풍의 모습 성당이다 1876년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맺으면서 부산을 개항하게 되고 1880년대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등과 잇따라 수호 통상조약을 맺게되면서 이후 원산과 인천을 ..

지하련 주택 2020.6월 현재

지하련 주택 지하련 주택은 임화와 지하련의 집은 아니지만(지하련 오빠 집) 자주 드나들었고 , 당시 귀하던 여류 소설가의 작품이 네편이나 잉태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랑의 결말만큼이나 참혹했다 6 .25의 책임을 물어 남로당 계열을 숙청할 때 임화 역시 미 간첩이란 죄목으로 1953년 8월 처형 당했다. 그 소식을 접하고 만주에 있던 지하련은 평양으로 내달려 왔지만 구명도 못했고 치마끈도 추스러지 못했을 정도로 실성한 여자가 되어 헤매다녔지만 시신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 이후 몇군데 교화소를 전전하다가 지하련 역시 50 즈음 생을 마감했다고 알려진다. ' 집' 은 사람이 살지 않으면 빨리 망가진다는 건 대부분이 아는 사실 1936년 지어졌다면 84살, 한 일생으로 치면 돌아가실때가 되긴 했다만 서..

지하련 주택 1.

마산 산호리 지하련 주택 1. " 근대 건조물" 이란 19세기 개항기부터 건립된지 50년이 지난 역사적, 건축사적, 산업적 또는 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말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세워진 축물들이 철거되고 사라지는 시점이어서 각 지자체는 2010년 이후 근대건조물 보전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근대 건조물 보호에 힘쓰게 된 것이지요. 조선 총독부 건물 돔을 철거할 때가 생각 납니다. ' 일재잔재' 를 하루 빨리 없애야 한다' 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소수는 보존해야한다고 했지요. 완전하지 못한 인간이 모여 만들어 가는 역사 , 뿌듯한 내용보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평가되는 일들이 더 많지만 그 역시 다 우리의 역사로 감싸 안아야 한다는 사실 " 반면 교사"라고 하나요? 창원시 역시 그러한 건물들을 근..

하동, 쌍계사 부근 찻집

하동, 쌍계사 부근 찻집 하동은 녹차 산지라 전통 다원이 많은 편이었는데 세태따라 도회의 커피 카페랑 접목하는 방식의 찻집들이 늘어나고 있네요 2년 전 딸이 방문 했을 때 입구의 '쌍계명가'만 해도 도회에 비해 손색 없는 찻집이어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했는데 올해는 , 단지 찻집 건물 하나가 아니라... 찻집공원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지난번 여름에 개발도 되지 않는 곳에 세컨하우스 마련한 친구 초대로 하루 급하게 다녀 가면서 그 날 찻집의 유명세를 듣긴 했지만 들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딸이 녹차 연구소 수입업무 미팅이 잡혀서 마산서 아침 일찍 서둘러 떠났어요. 오전에 하동군청, 새로 옮겨진 녹차 가 공장 방문하고 점심 먹고 오후에 하동푸드점 들르고 또 업무보고 다 마치니 4시 가까이 됐는데 별 먼 거리도..

지난 가을 중, 진주 집현면 응석사

지난 가을 중, 진주 집현면 응석사 장소와 공간에 관한 기억 어느 시기, 어떤 일로 누구와 갔느냐? 어떤 느낌으로 남았느냐 처음은 시교실 문우들과 갔고 가족과 갔고...거기 그런 가을이 있다는 걸 알았기에 가게되고 그 은행나무 지금도 있을까? 떨어진 은행잎이 더 이상 샛노랄 수가 없었던 작은 사찰이었는데 말예요 두번 째 들렀을 때는 마당에서 한창 까고 있던 노감주 열매를 발로 밝다가 염주를 만든다기에 손으로 비벼서 함께 까 주고 오기도 했고 세번 째 갔을 때는 떨어지는 은행나무 잎 처리해 줄 사람이 없어서 가지들을 잘랐다고 한 것 같은데요. 그대로 있을까? 이제는 지난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일지 알 수 없네요 노란 차를 타고 가서 노란 은행잎들과 함께 했던 지나 간 어느 가을 이제 다 지나 사진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