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산호리 지하련 주택 1.
" 근대 건조물" 이란 19세기 개항기부터 건립된지 50년이 지난 역사적, 건축사적, 산업적 또는 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말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세워진 축물들이 철거되고 사라지는 시점이어서 각 지자체는 2010년 이후 근대건조물
보전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근대 건조물 보호에 힘쓰게 된 것이지요.
조선 총독부 건물 돔을 철거할 때가 생각 납니다.
' 일재잔재' 를 하루 빨리 없애야 한다' 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소수는 보존해야한다고 했지요.
완전하지 못한 인간이 모여 만들어 가는 역사 , 뿌듯한 내용보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평가되는 일들이
더 많지만 그 역시 다 우리의 역사로 감싸 안아야 한다는 사실
" 반면 교사"라고 하나요?
창원시 역시 그러한 건물들을 근대 도시형성기 역사적 자산으로 보고 의지를 지닌 시민들과 협력하여
보존 활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하련 주택은 지하련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은 아니지만 1930-40년대 독립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 했던 오라비들과 관련되었으며 당시로서는 마산 최고의 저택이었습니다
거창 위천 강천리에서 마산으로 옮겨온 지하련의 친정 아버지 이진우는 소문난 부자였다고
하고 그 분이 돌아가시자(1919 사망) 아들이 그 유산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당시 지하련을 포함하여 오빠들이 다 동경 유학을 거쳤는데 1930년 동경에서 만났던 임화와의 인연
이 이어져 절에서 조촐히 혼례를 올리고 마산에서 생활했던 흔적들이 남아 있으며 이 집에 자주 드나들
기도 했지요.
임화의 간병을 하던 지하련이 결핵에 걸려 마산으로 내려왔을 때 이 집에서 3년 6개월 거주하면서
결별, 체향초, 가을, 산길 등 의 작품을 집필 한 곳이기도 하니 건축사적 문화예술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5년 전 거주자의 실화로 불까지 나서...임화와 지하련의 참혹했던 삶이 떠 오를 만큼 집 상태는 엉망이었는데
재개발정비 사업조합측과 행정부서가 잘 협력해서 문학관을 하든 카페나 게스트 하우스로 변신을 하든
모델 하우스처럼 '박제화' 되지 않고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는 공간이 되면 좋겠네요.
지하련 주택
명칭 |
지하련 주택 (김광호 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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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건축물> 주거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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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창원시 마산 합포구 합포 북 13길 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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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연대 |
1936-37년 추정 |
구조 |
목조 기와 지붕 |
규모 |
지상 2층 (166.38㎡) 설계/ 시공자 :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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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 평면 및 구조 : 다다미방, 주방, 화장실, 복도 등 평면과 목조구조 지붕의 형태등이 내외부 모두 전형적인 일본식 주택에 거실을 중심 생활공간으로 사용하는 서양식과의 복합적 모습으로 대체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음 지붕은 일식 시멘트 기와를 사용 하였으나 각 공간마다 지붕의 위계를 달리하고 출입구는 포치를 구성 하는 등 리듬감 있는 주택을 조성 본채외에 목조 1층의 창고(99.17㎡)와 물치(26.45㎡) 목조 1층 주택 (51.27㎡))이 있으며, 13.22㎡ 의 부속 건물이 있음 의장 및 양식: 창호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목재창호를 설치하였고, 일부는 덧창과 나무창을 같이 설치하고 나무함을 다시 몰탈로 간감싸 매스를 강조함. 지상 2층으로 외벽은 몰탈 뿜칠로 마감함 화강석을 이용한 견치석 쌓기한 축대위에 붉은 벽돌을 쌓아 만든 담장이 웅장하고 특색이 있음. |
화재 이후 모습 2020. 6.20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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