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처럼 터지는 벚꽃
봄, 진해 벚꽃
가을, 진주 유등축제
해마다 다닌 적이 있었지요(과거형).
웅크린 겨울을 지나 터트리고 나오는 사람들,
흘러간 표현대로 한다면 상춘객(?) 이제는 먼 얘기인가요.
이전 사진들입니다
몇 년 전부터 부쩍 외국인들이 많아서 국제적인 명소로 알려졌구나 할 즈음
(CNN에서 한국에서 가 볼 아름다운 곳 50위 안에 선정되었다나 어쩌나)
코로나가 태클을 걸어와서 공식적인 행사를 멈춘 지 2년째
작년에 이어 올해도 ' 군항제'는 취소
사람이 하는 행사는 취소되어도 자연은... 자연이니까 취소가 없습니다 ㅎ
벚꽃은 걍 막무가내 핍니다.
진해는 어디나 벚꽃 천지지만 특히 무리 지어 있는 벚꽃 명소가 있습니다.
해군 사관학교 같은 곳은 행사기간 개방 외에는 제한적이지만
여좌천 로망스 다리 부근, 내수면 생태 공원, 경화역에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립니다.
작년에는 차로 한 바퀴 분위기만 봤는데
벚꽃 명소가 폐쇄되어 출입을 통제하더니 올해는 동 자율로 시민 방역단을 구성하여 방역에
신경을 쓰는 한편 시민질서유지 요원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개인이 알아서 조심해야겠네요.
수와 진 공연,
영광 불갑사 꽃 무릇 축제서도 봤고 마산 국화축제서도...
축제장마다 만나는 단골손님인데요. 음반 하나씩 사기도 하고
진해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마산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한 친구들
감성 한창일 때 매일 등하교한 통학 열차 생각날 것 같습니다.
그 코스가 어떤지 궁금해서 열차를 타 본 적이 있는데 너무 짧아서 여행기분은 아니었습니다만
경화역, 진해역 이제 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한 때 경화역 바로 아래 살았던 적이 있어요.
1960년대 후반일 텐데 (제가 억수로 옛날 사람임을 새삼 알게 됩니다)
교사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느라 초등 시절 전학을 여러 번 다녔거든요
그나마 3년 다니고 졸업한 경화초등학교가 길게 다닌 셈입니다만
요즘처럼 학폭이나 왕따가 심한 시절이 아니라서 그런대로 적응하고 다녔습니다.
후에 어디 교사 연수를 가면 여고 시절 동창은 물론 초 중학교 동창까지 있어서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이런 거 믿고 정치했으면 성공했으려나??? 더 망했으려나??)
아무리 낯선 곳이고 처음 가는 곳이라도 내가 필요하면 사람들에게 뻔뻔하게 말도 잘 걸고
상황에 적응하면서 문제 해결하는 역량은 이때 길러진 듯합니다.
그나저나 코로나 상황이 빨리 잡혀서
주체하지 못하고 계절에 따라 천성대로 그대로 표현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는
자연을 더불어 공존하며 맘껏 즐기는 시절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며
한 철 벚꽃철을 맞이합니다.
2019년 경화역에서 인형극과 마술공연이 등장했던데
전래동화 인형극도 좋고 ' 사운드 오브 뮤직 ' 영화에 나오는 인형극 생각나시나요?
가족들이 건전하게 시간 보내기 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 인형극' 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구연동화나 인형극을 배운다면
주변에 저 보다 나이 작은 사람들도 있는... 손자 손녀가 없으니 ...
유치원 자원봉사나 하러 다녀야 할지 ...
영상 촬영은 아직 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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