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반점/ 조우연
폭우반점暴雨飯店 / 조우연 주문한 비 한 대접이 문 밖에 도착 식기 전에 먹어야 제 맛 수직의 수타 면발 자작 고인 국물 허기진 가슴을 채우기에 이만한 요긴 다시 없을 듯 빗발 끊임없이 쏟아져 뜨거움으로 고이는 이 한끼 단언컨대, 죽지 말라고 비가 퍼 붓는다 자, 대들어라 피골이 상접한 갈비뼈 두 가락을 빼들고! * * * 장마, 폭우, 습한 기분... 코로나로 인해 의기소침한데다 여름 장마로 기분이 더 가라 앉을수록 몸이 움직여야 할 듯 대처해야 할 적이 눈앞에 있을 땐 오히려 자살률이 줄어든다고 문제는 그 이후라는데 조울증이나 우울증도 그렇다 감정의 최저에 있을 땐 기분따라 몸도 무기력해서 행동으로 잘 옮기지 않지만 상담공부 하다보면 최저에서 막 벗어 날 때를 조심해야한다는 그런 말이 있다 운동하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