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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데이와 정월 대보름

할로윈 데이와 정월 대보름 영어를 배우게 되고 글로벌화 한데다 서구와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할로윈 데이는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졌습니다 영어가 학교 교육과정에 들어오게 되어 딸이 영어를 필수로 배우게 된 시기가 초등 3학년 ?? (1990년 후반) 윤선생 가정학습 방문샘이 집으로 오기도 하고, E.C.C 라고 외국인과 직접 대면하는 학원에 다니기도 했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건 단순히 말을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그 나라 문화를 알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빵(bread)을 단순히 빵이라고 할 때 서양은 '생계"라는 개념이 포함되고 또 우리가 큰 덩치로만 알 때 영어를 배우게 되면 와플 (스트룹 와플, 코로플), 바게트, 베이글을 구분하게 됩니다. 빵과 과자의 구분은 쉽지 않지만 브라우니(초코, 딸기 등 사용..

유홍준 시인 청마 문학상 시상식

축하가 늦었네요. 통영시문학상 4개 부문 최종 수상작 선정 청마 유홍준(시), 김춘수 이은규(시), 김상옥 우은숙(시조), 김용익 최진영(소설) ▲통영시문학상 수상자(사진 위 왼쪽부터) 유홍준, 이은규, 우은숙, 최진영 작가. ⓒ통영시 올해 수상작으로는 청마문학상에 ‘너의 이름을 모른다는 건 축복’(유홍준, 시인동네), 김춘수 시 문학상에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이은규, 문학동네), 김상옥 시조문학상에 ‘그래요, 아무도 모를거에요’(우은숙, 시인동네), 김용익 소설문학상에 ‘겨울방학’(최진영, 민음사)이 선정됐다. 상금으로 청마문학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 그 밖의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0월 중 사회적 거리두..

단풍속으로/ 박명숙

단풍속으로 / 박명숙 드디어 산빛은 가속을 내고 폭풍처럼 불길이 들이닥칠 때 티끌도 흠집도 죄다 태우며 미친 하늘이 덤벼들 때 맞습니다. 길은 보이지 않고 바람이 우리 몸뚱이 통째로 말아버리면 어디선가 어둠도 저린 발가락 피가 나도록 긁고 있겠지요 접었던 시간의 소매를 내리며 먼 기억들이 박쥐처럼 날개를 펴고 휘몰아치는 단풍속으로, 속으로 마구 날아드는 것이겠지요 끝도 없이 서로 얼굴을 부딪치며 세상의 굽이마다 서로 얼굴을 부딪치며 세상의 굽이마다 떨어져 쌓일 때 서둘러 낭떠러지가 올라오고 있는 것이겠지요, 지금 * * * 좀 오래 된 시임에도 여름 폭풍우 휘몰아치 듯 파도가 휘몰아쳐 윈드서핑하는 사람을 감아 올리 듯이 미친 듯이... 휘몰아 치는 단풍의 폭풍 서둘러 낭떠러지가 올라오고 있다는... 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