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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만난 삼성, LG 브랜드

' 여행' 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해당사항이 없는 얘기겠네요. 공항과 비행기에서 보는 구름 위 장면 초원과 들판, 바다와 섬이 주는 독특한 감상과 느낌이 있는 것처럼 땅에서 보는 구름과 상공에서 보는 구름이 다른데 코로나로 유예되는 여행계획... ' 이 시국에~' 할 수도 있고 ' 이 시국이라서 ~' 할 수도 있는 코로나 예방책으로 추석 고향도 찾지 말자고 했는데 제주고 입도객이 터져나간다는 소식 외교부 장관 남편분이 중고 요트를 구입 해 여행할 계획으로 미국 가는걸 두고 또 의견들이 분분하기도 하고... 똑 같은 하나의 현상은 그냥 현상인데 그걸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는 다소 주관적이겠지요 현 정권이 싫은 사람은 거의 부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고요 이전 정치인들이 가족까지 동행하고 나랏돈 쓰며..

주동자/ 김소연

주동자/ 김소연 장미꽃이 투신했습니다 담벼락 아래 쪼그려 앉아 유리처럼 깨진 꽃잎 조각을 줍습니다 모든 피부에는 무늬처럼 유서가 씌어 있다던 태어나면서부터 그렇다던 어느 농부의 말을 떠 올립니다 움직이지 않는 모든 것을 경멸합니다 나는 장미의 편입니다 장마전선 반대를 외치던 빗방울의 이중국적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럴 수 없는 일이 모두 다 아는 일이 될 때까지 빗방울은 줄기차게 창문을 두드릴 뿐입니다 창문의 바깥쪽이 그들의 처지였음을 누가 모를 수 있습니까 빗방울의 절규를 밤새 듣고서 가시만 남은 장미나무 빗방울의 인해전술을 지지한 흔적입니다 나는 절규의 편입니다 유서 없는 피부를 경멸합니다 쪼그려 앉아 죽어가는 피부를 만집니다 손톱밑에 가시처럼 박히는 이 통증을 선물로 알고 가져갑니다 선물이 배후입니다 ..

월광욕/ 이문재

월광욕/ 이문재 달빛에 마음을 내다 널고 쪼그려 앉아 마음에다 하나씩 이름을 짓는다 도둑이야! 서로 화들짝 놀라 도망간다 마음 달아난 몸 환한 달빛에 씻는다 이제는 가난하게 살 수 있겠다 * * * ' 마음 달아난 몸' 애초 욕심이 없으면... 코로나중에도 추석은 보내야지요 몸이 고되든지 돈이 고되든지 둘 중 하나는 감수가 되는데 둘 다 고되면 서글프겠네요. 부디 마음이 힘들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