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서하 운정리 정경 작년 운곡리 은행나무 보러 간 날 만개한 은행나무는 못 보고 다소 쓸쓸한 가을 정경을 보고 왔습니다. 폐교를 연수원으로 사용했나본데 그 마저 폐원입니다. 아파트 숲에 둘러싸여 제한된 아파트 안에서 생활하는 도시인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넓은 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땅 덩어리가 좁다좁다 하지만 이런 거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듯 대다수 대도시에 모여 살고 있다는 얘기겠지요. 교정의 나무들이 그 연륜을 자랑합니다 나무 사이에 길게 줄이 매여 있어요. 진돗개가 낯선이들에 대한 호기심 반, 감시 반 줄을 오가며 짖어요. 눈으로 본 유일한 관리인(견)이네요. 교사 뒷편으로 올라가다 보니 식당, 샤워실 같은 게 있었는데 이미 오래 사용하지 않은 듯 돌계단을 올라가니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