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가? / 파블로 네루다 하루가 지나면 우린 만날 것이다. 그러나 하루동안 사물들은 자라고, 거리에선 포도가 팔리며, 토마토 껍질이 변한다. 또 네가 좋아하던 소녀는 다시는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았다. 사람들이 갑자기 우체부를 바꿔버렸다. 이제 편지는 예전의 그 편지가 아니다. 몇 개의 황금빛 잎사귀, 다른 나무다. 이 나무는 이제 넉넉한 나무다. 옛 껍질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대지가 그토록 변한다고 누가 우리에게 말해주랴? 대지는 어제보다 더 많은 화산을 가졌고 하늘은 새로운 구름들을 가지고 있다. 또 강물은 어제와 다르게 흐른다. 또, 얼마나 많은 다른 것들이 건설되는가! 나는 도로와 건물들, 배나 바이얼린처럼 맑고 긴 교량의 낙성식에 수없이 참석했다. 그러므로 내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