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의 기록/이웃지역 경남 이외 지역 32

대구 방천 김광석 거리

김광석 그는 가고 없지만 그의 노래는 남아 대구 방천시장 둑길 인생은 짧고 음악은 길어 이제 그는 가고 없지만 그의 노래는 여직 남아 그를 그리워 하는 이들의 마음 속에 언제까지나 남았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알 즈음 어느듯 서른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지만 떠나 보낸 것도 아니고 떠나 온 것도 아니지만 서른 즈음은 훌쩍 넘고 아들을 군에 보내게 되고 아들 마음 상할까 싶어 몰래 듣던 이등병의 편지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오고 인생이 그렇게 흘러 또 여기까지 와서 황혼에 기울고 어느듯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될 즈음에 이르렀다. 살아가는 이야기 그대로 아름다운 싯귀인 노래 하모니카 불면서, 기타 치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고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음색 더는 들..

대구 중구 골목투어 '근대路의 여행'

대구 중구 골목투어 '근대路의 여행' '도시 골목투어'라는 형식의 여행이 자리잡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이 20개 이상되고 부산도 10개, 대구가 5개까지 코스가 있는 걸 봤는데 더 늘었는지 모르겠네요. 대구 중구 근, 현대사 도시 골목투어 한 흔적입니다. 똑 같은 책이라도 어느 나이대에 읽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달라지 듯이 여행 역시 똑 같은 장소라도 자신이 어느 정도의 인간적 성숙 단계에 있느냐 누구와 즐기는 여행이냐에 따라 보고 듣는 감회가 달라집니다. 20대 동문 수학한 대학 동기들이 모처럼 대구서 만났답니다. 간혹 대구에 한번씩 드나들긴 했지만 그 시절의 도시 모습은 부분적으로, 간헐적으로 있을 뿐 ... 주선한 친구의 도움으로 도시 한 가운데 고가(구암서원)에서 숙박을 했어요. 한 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