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의 기록/마산에서 살기 18

마산 성 요셉 성당

마산 성요셉 성당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 합포구 완월동 마산 성지여중고 안에 있는 일제 강점기 건축물로 2000. 1.31일 건립 100주년에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 283호로 지정되었다 정방형에 가까운 화강석 여러단을 쌓아 외벽을 축조했으며 그 위에 목조 트러스를 올린 다음 골 함석판을 덮어 지붕을 완성했다 상부박공의 정점에 청동제 작은 종이 설치되었고( 종소리가 내서중리까지 울렸다고...) 창 주위 세장형 아치형으로 돌을 쌓아 단순한 외관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으며 전체적으로는 장식이 절제된 로마네스크 풍의 모습 성당이다 1876년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맺으면서 부산을 개항하게 되고 1880년대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등과 잇따라 수호 통상조약을 맺게되면서 이후 원산과 인천을 ..

지하련 주택 2020.6월 현재

지하련 주택 지하련 주택은 임화와 지하련의 집은 아니지만(지하련 오빠 집) 자주 드나들었고 , 당시 귀하던 여류 소설가의 작품이 네편이나 잉태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랑의 결말만큼이나 참혹했다 6 .25의 책임을 물어 남로당 계열을 숙청할 때 임화 역시 미 간첩이란 죄목으로 1953년 8월 처형 당했다. 그 소식을 접하고 만주에 있던 지하련은 평양으로 내달려 왔지만 구명도 못했고 치마끈도 추스러지 못했을 정도로 실성한 여자가 되어 헤매다녔지만 시신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 이후 몇군데 교화소를 전전하다가 지하련 역시 50 즈음 생을 마감했다고 알려진다. ' 집' 은 사람이 살지 않으면 빨리 망가진다는 건 대부분이 아는 사실 1936년 지어졌다면 84살, 한 일생으로 치면 돌아가실때가 되긴 했다만 서..

지하련 주택 1.

마산 산호리 지하련 주택 1. " 근대 건조물" 이란 19세기 개항기부터 건립된지 50년이 지난 역사적, 건축사적, 산업적 또는 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말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세워진 축물들이 철거되고 사라지는 시점이어서 각 지자체는 2010년 이후 근대건조물 보전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근대 건조물 보호에 힘쓰게 된 것이지요. 조선 총독부 건물 돔을 철거할 때가 생각 납니다. ' 일재잔재' 를 하루 빨리 없애야 한다' 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소수는 보존해야한다고 했지요. 완전하지 못한 인간이 모여 만들어 가는 역사 , 뿌듯한 내용보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평가되는 일들이 더 많지만 그 역시 다 우리의 역사로 감싸 안아야 한다는 사실 " 반면 교사"라고 하나요? 창원시 역시 그러한 건물들을 근..

콰이강의 다리, 저도 연륙교

콰이강의 다리, 저도 연륙교 ' 저도 연륙교' 란 이름을 두고 ' 콰이강의 다리'라 불리는게 더 자연스럽고 익숙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이들이 어릴 때 가볍게 한바퀴 바람 쐬러 자주 가던 곳이었다. 아이들이 바닷가에 내려가 갯 강구 들여다보며 놀곤 했는데 아이들은 자랐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딸아이는 간혹 낯선 물색의 바다 사진을 보내 주곤 한다 세월 따라 시대따라 변하지 않는게 없다지만 어떻게 변했든 그 원판을 읽어 낼 수는 있다. '스카이 워크'가 생겼다는 얘기를 풍문으로 들었고, 가 보려면 주말에는 차량이 밀려 힘드니 새벽 일찍 가든지 아니면 평일에 다녀 오라는 조언을 들었다. 요즘 야외 카페의 원조격인 ' 백년찻집'은 지금 공사 중이었고, ' 석양' 철판 구이집은 소박하면서 낭만적인 모습보다 세..

마산 화교학교의 존립여부

마산화교 학교의 존립여부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중국인 관광객 수가 많이 줄었지만 대학에 유학 온 중국인 학생들과 관련하여 그 친구들, 혹은 가족들의 방문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에 갔을 때, 체험학습으로 왔던 7대 고속버스 중 여섯대가 중국인 학생들이었는데 주로 부산소재의 대학에서 어학연수, 교환학생으로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이었다. 창동에서도 가족인 듯 한 사람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관경을 자주 봤고 진해 군항제에서도 대만관광객을 포함하여 주변이 온통 중국어로 시끄러웠다는 점으로 볼 때 한, 중,일은 여전히 어쩔수 없는 인연으로 엮인 이웃나라일 수 밖에 없다. 경남도민일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려 나의 관심을 끌었다. (2016.4.06) " 개항..

20년도 더 이전 3.15 묘역 가는 길

20년도 더 이전 3.15 묘역 가는 길 1990년 초중반 사진일지... 1960년대 중반 무학초등학교에 6개월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즈음이라 기억이 많지는 않지만 3.15 의거 탑이 있는 맞은편에 3.15회관이라는게 있어 반공영화인지 애국영화인지를 보러 간 기억이 얼핏 납니다. 그 부근에 3.15 희생자를 모신 장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타지로 나가 대학을 졸업하고, 또 직장생활도 타지에서 하다가 1990년 마산으로 다시 돌아오니 그 부근에 "청소년 통행을 제한합니다" 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골목이 생겨있고, 3.15 회관 자리는 ... 지금은 중고자동차 매매장이 되어 자동차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습니다. 박정희 군부세력이 권력을 장악하고 '5.16'을 혁명으로 정당화 시키면서 의 역사..

몽고정과 몽고식품 3.15의거 탑

몽고식품이라... 쩝 이전부터 ' 물 좋은 마산에 몽고 간장...이래 선전 해 쌓더마... ( 물론 무학 소주도 물 사용과 관련 있는 제품이라 이런 선전 했고요. 또 소주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계기도 고려시대 몽고병사들이 마시면서 였다고 합니다.) 몽고간장 식품회사 전 명예회장의 슈퍼갑질 논란...전 명예회장님 인격이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실수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인데...일이 흘러가는 걸 보면 결코 실수가 아닌 설흔 하나에 사장이 되었다는 창업 2대 회장님 본 성정이 그런 모양입니다. 그러나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도 진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제 3, 4의 피해자가 나타나면서 해결이 아니라 더 확산이되고 있고, 결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을 차단해서 회사의 불이익을 막아보고자 하는 얄팍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