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최문자 외출/ 최문자 시인이 생선을 고른다 값을 물어 보기전에 깊은 바다에 얼마나 드나들었나? 아가미를 열어본다 바다에서 나와 땅에서 떠돌기를 얼마나 쓸쓸했나 지느러미 힘줄을 들쳐본다 정말 바다의 자식인지 등짝에서 파도에게 매맞은 푸른 멍자국을 찾아본다 얼마나 바다를 토해내야 .. 시로 여는 일상 2019.09.03
커피 인연...40년 생각해 보면... 커피인연 40년 꽃 , 열매 , 자연과 인간의 노동과 가공기술이 결합된... 강릉에서 처음으로 커피가 생산된다는 기사를 읽은지가 언제였더라? 개인적, 사적 일상 2019.09.01
유종서 나비물 나비물/ 유종서 박수소리를 듣는다 그 수도가 박힌 마당은 수도꼭지를 틀 때마다 콸콸콸 물의 박수를 쳐준다 꾸지람을 듣고 온 날에도 그늘이 없는 박수 소리에 손을 담그고 저녁별을 바라는 일은 늡늡했다 그런 천연의 박수가 담긴 대얏물에 아버지가 세수를 하면 살비듬이 뜬 그 물에 .. 시로 여는 일상 201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