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이'
평온하고 화목한 추석되세요.
-동피랑-
영랑
" 오-매 단풍 들것네"
"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깊은 감잎 날아와
누이는 놀란듯이 치어다 보며
"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 모래 기둘리리
바람이 잦이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 오-매 단풍 들것네"
마당 앞 맑은 새암
마당 앞
맑은 새암을 들여다 본다.
저 깊은 땅 밑에
사로 잡힌 넋 있어
언제나 머-ㄴ 하늘만
내어다 보고 계심 같아
별이 총총한
맑은 새암을 들여다 본다.
저 깊은 땅 속에
편히 누운 넋 있어
이 밤 그 눈 반짝이고
그의 겉몸 부르심 같아
마당 앞
맑은 새암은 내 영혼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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