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사적 일상

석탄일과 연등회

생게사부르 2016. 5. 14. 20:15

석탄일과 연등회


부처님 오신 날의 대한민국 법정 명칭은 석가탄신일(釋迦誕辰日)입니다.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탄생한 날은 음력 4월 8일로 초파일로 불리고, 불교의 연중행사 가운데 가장 큰 명절로서

기념법회·연등놀이·관등놀이·방생·탑돌이 등 각종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중국·일본·인도 등지에서도

연등놀이가 행해지며 석가모니가 이 세상에 와서 중생들에게 광명을 준 날이라는 의미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 행사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각 사찰에서 거리에 등을 내달고 경내에 수많은 등을 밝히는

등공양 행사입니다.

불전에 등불을 켜고 세상을 밝히는 연등법회, 즉 연등회(燃燈會)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고려시대부터지만 기원은 인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인도의 연등회가 서역을 거쳐 중국으로 건너와 상원연등회라는 정기적인 불교의례로 정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전래되어 불교가 국교이던 고려시대에 팔관회와 함께 국가의례로 정착되으며

성종때 유학자 최승로의 상소에 의해 폐지되었다가 중앙집권국가가 완성되는 현종 때 다시 복원되지만

상원연등회를 폐지하고 2월 보름으로 변경합니다.
그 이유는 이 날이 부처님 열반절이란이란 설과 당시 고려가 이 날을 부처님 탄신일로 잡았다는 두 설이 있네요.

1996년(불기 2540년)부터는 연등축제로 이름을 붙이고 동대문 운동장 - 조계사에 이르는 제등행렬을 비롯하여

불교문화마당, 어울림마당(연등법회), 대동(회향)한마당 등 행사가 추가되어 종합적인 축제로 전환하였으며

오늘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불교든 천주교든 신도라고 할 수도 없으면서 거의 반정도 수준의 신도이기는 합니다.

가르치던 교과가 ' 사회과'이니 우리의 역사에서 불교와 사찰문화는 기본이고 유학과 관련한 서원,

누각과 정자 심지어 도교, 천리교까지 어느 정도 섭렵하며 우리종교인 천도교, 대종교까지 ... 

게다가 서양사의 정신적 바탕인 기독교, 천주교, 성당도 가는 곳 마다 경건함에 동참합니다.

 

물론 학문이나 지식으로 '안다'는 것과 신앙으로 '믿는다'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을 테지요.

직장생활을 할 때는 주말마저 일신이 매여 있을 수가 없어서 미뤄 두었는데

육십이 넘어가면 영적생활도 중요한 일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 작정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특별히 찾지 않아도 불교와 관련한 문화를 많이 접합니다. 일부러 찾아 다니지는 않지만

기왕 들린 차에 부처님 전에 절도 하고, 연등이나 기와 불사에 동참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충주 미륵대원지 갔을 때 등을 달았습니다. 어느 사찰을 가거나 소망하는 바는 거의 한가지

가족의 건강과 안녕인데, 특히 딸과 아들은 함께 있지 않으니 '안전'과 '건강'을 기원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온 세상의 안녕과 평화는...늘 제 몸의 안녕과 건강을 바라는 것과 일치하게...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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