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사적 일상

해넘이와 해돋이

생게사부르 2016. 1. 3. 22:02

해넘이와 해돋이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기념하면서 살아갑니다.
생일과 결혼기념일, 입학과 졸업 또 그외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곤 하지요.

평소 물과 같이 흐르는 시간에 어떤 금이 그어 질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아서...무미건조 하지만 ...
걍 '일상적인 시간을 항상 의미롭게 살자'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어릴적, 누군가 아마 부모님들일텐데요. 12월 31일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했어요.
그래서 자지 않으려고 내려 감기는 눈꺼풀을 뜨려고 참다가 참다가...

그러다 사실 12월 31일과 1월1읠 사이 밤새 잠을 자지 않고 있어봐도
어떤 흔적이나 조짐이 있을리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만 

사회적으로는 제야의 종소리를 울리는 인위적인 행사를 하면서 한해가 가고 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특히 현실적인 삶에 의미부여를 하는 적극적인 사람들 

젊은 시절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고 잠이 많을 때 도대체 어떤 부지런한 사람들이 새벽잠을 설치며
해맞이를 가는가 하고 신기해 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 그 신기한 사람들 대열에 끼여들어보기 시작한 적도 있었습니다.

거제대교서, 통영 미륵산 정상서, 산양면 해양수산 과학관 앞에서 市에서 준비한 떡국을 한 그릇씩

얻어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많이는 아니고 두어번

 

올 연말연시는 시댁 형제분들과 여행을 다녔네요.

고창 선운사를 거쳐 변산반도 1박, 부안서 새만금 방조제 지나 군산, 전주 한옥마을서 반나절 보내고

완주 상관서 1박...마이산 거쳐 돌아 왔습니다.

 

지구상에서 최초로 해 돋는 곳이 태평양상의 키리바시라나 어디라나 그곳서 새해가 먼저 시작됐겠지요.

그래도 대한민국보다 훨씬 늦게 해가 돋는 곳도 많습니다만

 

저녁에 걱정없이 잠들고, 아침에 아픈 곳 없이 일어나면 만족하는 일상입니다.

원래도 인생살이 별 욕심이 없었지만 내려 놓을만큼 내려 놓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가 오는 한 해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