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큼의 세월을 살았을까 ?
사람은 백살 살기가 쉽지 않은데
돌멩이는 최소 천년이라든가
나무든 바위든 자연을 찾아 가는 일,
작년 시 교실 문우들과 다닌 시간 벌써 추억이 되었네요.
이 때가 코로나 막 시작할 때였는데
김** 시인의 차량제공, 운전 서비스로 거창 함양 몇 군데 둘렀습니다
유** 시인이 서부 경남 자연과 역사를 꿰고 계셔서 일반인이 잘 다니지 않는 여러 곳을 찾았습니다만
오늘은 오랜 시간(얼마일지? ) 물이 흐르면서 뚫어놓은 움푹 패인 바위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거창 월성계곡과 순창 섬진강 장군목 유원지 있는 바위와 움푹 패인자국입니다
이런 곳에 서면 인간이 겸손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고 자연의 위대함이 경이로울 뿐입니다.
유수에의해 모래, 자갈등이 바위의 오목한 곳에 들어가 회전하면서 바위를 마모시켜 형성된
돌개구멍이 숱하게 있습니다
모래나 자갈에 의한 마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항아리 모양으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만큼
가운데가 오목하게 파여있습니다
대한민국 곳곳 어디를 가나 그 곳에서 살아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봉우리는 장군봉. 옥녀봉 같은, 구룡계곡, 폭포 같은
마을 입구의 성황당, 마을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신목들
여기 돌개구멍 중 요강바위 또한 그런 사연 한 둘쯤 없을 수 없습니다.
이 바위는 높이 2m, 폭 3m, 무게 15t에 이른다고 하며
한국전쟁 때 빨치산 다섯 명이 토벌대를 피해 요강바위 속에 몸을 숨겨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이 바위에 들어가 지성을 들이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전설
순박한 사연에 흑역사도 따르기 마련이라고나 할지...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이 바위가 한때 수억 원을 호가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실제 중장비까지 동원한 도석꾼들에 의해 도난을 당하기도 했으나(1993년)
도난 후 1년 6개월 만에 마을주민들이 노력으로 되찾아 왔다고 하는 얘기 등
자연과 사람살이 백년도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연은 유규하게 내려와서
세월의 더깨 따라 사연이 쌓이고 쌓입니다
장군목유원지는 주변의 회문산 등지에서 계곡물이 흘러 내려와 늘 수량이 풍부하고,
소와 여울이 많답니다. 주변사람들이 여름이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 같네요.
장군목으로부터 순창군 적성면 일대에 있는 섬진강은 적성강이라고 불린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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