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욕/ 이문재
달빛에 마음을 내다 널고
쪼그려 앉아
마음에다 하나씩
이름을 짓는다
도둑이야!
서로 화들짝 놀라
도망간다
마음 달아난 몸
환한 달빛에 씻는다
이제는 가난하게 살 수
있겠다
* * *
' 마음 달아난 몸'
애초 욕심이 없으면...
코로나중에도 추석은 보내야지요
몸이 고되든지 돈이 고되든지
둘 중 하나는 감수가 되는데
둘 다 고되면 서글프겠네요.
부디 마음이 힘들지 않기를 ^^~
'시로 여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폴리트비체의 겨울/Daisy Kim (0) | 2020.10.08 |
---|---|
주동자/ 김소연 (0) | 2020.10.06 |
우리들의 파파야 나무/ Daisy Kim (0) | 2020.09.27 |
캐치볼/ 이승희 (0) | 2020.09.26 |
친애하는 언니/김희준 (0) | 2020.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