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일상

월광욕/ 이문재

생게사부르 2020. 10. 1. 06:14

 

 

 

월광욕/ 이문재

 

 

 

달빛에 마음을 내다 널고

쪼그려 앉아

마음에다 하나씩

이름을 짓는다

도둑이야!

서로 화들짝 놀라

도망간다

마음 달아난 몸

환한 달빛에 씻는다

이제는 가난하게 살 수

있겠다

 

 

*      *     *

 

' 마음 달아난 몸'

애초 욕심이 없으면...

 

  코로나중에도 추석은 보내야지요 

몸이 고되든지 돈이 고되든지

둘 중 하나는 감수가 되는데

둘 다 고되면 서글프겠네요.

 

부디 마음이 힘들지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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