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사적 일상

먹으면서 행복한 적도 있었는데...

생게사부르 2020. 9. 8. 22:05

 

먹는 것으로 행복해 본 적이 있다. 1차원 행복이었지만

 

우선 가족 넷이 함께였다는것 만으로도 행복의 충분조건이 갖추어진 셈이지만

 

코로나로 세상이 막 달라지기 바로 직전이기도 해서...

 

참으로 별게 다 그립다.

 

 

먹어본 중 가장 맛 있었던 볶음밥이긴 했다, 해물들의 희생...

 

돈까스, 파스타는 기본... ' 골고루 시켜 맛보자 ' 했겠지

 

 

 

새우 데코레이션...

 

우리 부모님들 세대,

' 음식으로 장난치지 말라'는 소리 듣고 자랐는데...코로나 이전 좀 먹고 살만해 졌는지

요리도 예술이라...

 

짬뽕도 맛있긴했다

 

짬뽕은 남자 어른만 먹는 메뉴인 줄 알았던 적도 있었는데...

이제 나도 잘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가게 문 여는 시간에 맞춰가면 이미 자리가 없다

 

미리 가서 대기... 문 열자마자 우루루... 코로나 이후는 어떨지...

 

해외 여행을 못가니 여름 휴가 제주 많이 가던데...

 

 

 

 

딸은 한국 오기전 한국서 먹고 갈 음식목록을 정하고 순서를 매겨 온다

 

떡볶이, 순대 같은 것부터, 삼겹살, 감자탕, 낚지 볶음, 돼지국밥, 자장면 탕수육...

 

어떤 경우는 함안 소고기국밥, 통영 고성곱창처럼 식당을 정해 오기도 한다

 

멀리 멕시코 있다가 날라오지만 제주도서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 오는게 별 어렵지는 않은 모양

 

인스타는 세상 구석구석을 가리지 않으니...

 

' 고기 국수' 집은 첫날 휴일이라 실패, 몇번을 맴돌며 찾아도 없더니...이사를 가서 옮겼단다

 

전화를 몇번이나 해서찾아 갔는데... 줄서서 혹은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포기했다.

 

성산 일출봉 올라 갔다 와서는 물회, 생선구이, 갈치조림을 먹었고

 

흑돼지를 먹었고...

 

먹는 즐거움... 먹어야 살고 살기 위해 먹고...

 

술도 못하고 옷이나 보석 같은 치장에 관심이 없으니 먹는 것에 간혹 사치하는 편

 

식당 근처서 하게되는 동네 구경은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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