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거리 풍경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이층 버스 혹은 두칸이 연 이어져 있는 버스
도로에서 봐서는 상가인지 주택인지 병원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 건물들
애초 원주민들이 살던 구획된 주거공간이 바둑판 모양 사방 팔방으로 뻗어 길치들은 제 집 찾아 가기도
어려워 보이는 도로와 골목, 유럽식 주택들...
멕시코시티는 고도 2천 이상의 고산지대지만 호수를 메워 섬들과 연결시켜 만들어진 도시라 지진취약 지구라네요.
거리를 지나가다가 본 오래되어 보이는 주택들이 1985년 지진에 견딘 건물이라고 재건축을 못하게 한다고 했는데
내가 있던 동안 일어난 지진에 아쉽게 일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건축마다 철문이 달려 있고, 상가든 식당이든 금전을 취급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사설보안업체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었고요.
아들이 마추픽추 여행을 앞두고 편도선염이라 예방차원에서 한국인 병원을 찾았는데 철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진료 받으러 왔음이 확인이 되어야 문을 열어 주는 시스템이었어요.
치안 면에서 경찰로는 감당이 다 안되니 개인업체가 알아서 일정부분 해결해야 하는 부분인가 봅니다
곳곳에서 공원과 동상과 분수를 볼 수 있고요
갤러리로 사용되는 어느 저택 스텐드 글라스 화장실 수준입니다.
호수를 메운 지반이라더니 나무뿌리 자라는 것 상상을 초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로수에 꽃이 달리는 경우를 못 봐서 그런지 대부분 화분에서 자라는 키 낮은 꽃들이 중남미에서는
키 큰 가로수여서 색 다르고 인상적이었어요.
최근에 이웃 화분에서 본 병솔나무, 천사의 트럼펫, 악마의 트럼펫(나팔꽃) 역시
다 키 큰 나무더군요.
천사의 트럼펫은 마추픽추 출발하는 마을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서 찍었고
아래 병솔나무는 페루 리마 아르마스 광장 부근에서 찍었습니다.
이 나무는 휴양지 플라야 델 까르멘에서 찍었는데 날씨가 더운 지방 가로수로 짐작 가능,
멕시코 시티는 거의 가을날씨였는데 비해 여기는 평지고 30 -35도 정도의 더운 여름날씨였습니다.
멕시코 독립기념일 축제가 다가오고 있어 도시 곳곳에 준비 중이었는데 우리는 페루 마추픽추 일정이 잡혀 있어 못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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