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멕시코, 페루

멕시코시티 첫 인상

생게사부르 2017. 10. 15. 23:24

멕시코시티 첫 인상

                            

 

국제선인 경우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풍경에 따라 그 나라 첫 인상을 접하게 됩니다

첫 인상,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라나 도시도 첫 인상이 뇌리에 크게 자리잡힙니다.

 

베트남에선 ' 어 ! 논 한 가운데 무덤이 있네! ' 였습니다

달리는 도로 주변이 다 평지면서 산이 보이지 않았지요

 

가이드는 죽은이가 살아 평생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낸 곳에 무덤을 만든다는 설명을 했고,

연중 여름 날씨에 일년 2-3작 농업에 종사하는 베트남에서 대 다수 농사를 지어온 고인들이 죽어서도

논에 거름이 되는 방식으로 자신의 육신을 희생하고 나중에 조그만 탑에 유골만 모신다고 했어요

 

베트남은 같은 아시아라 또 그렇다치고 먼 중남미의 대표도시 멕시코 시티,

 

그첫번 째 낯섬은 '그래피티'라고 해야 할지.. 간판이란게 따로 없고 건물이란 건물마다 온통 그림이었습니다.

 

스페인 식민지 이후 유럽 지식인이나 예술가를 모방하던 경향을 비판하고 멕시코 혁명시기를 겪으며

민중벽화 그리기가 나라의 정책으로 시행 됐다고 어디서 읽었지만 색다른 풍경이었지요

 

심지어 아름답고 우아하며, 단정하고 깨끗한 것을 상품으로 삼는 우리의 호텔모습과 달리 호텔 방문에도

다양한 추상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첫 방문이라 다소 긴장해서 다녔고 대부분 차를 타고 지나쳐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는데요

특히 떼오띠우아깐 가는 길, 글씨로 도배가 된 벽들이 인상적인 곳이 많이 있었지만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못내 아쉬웠습니다.

 

실내외를 막론하고 벽화나 그림에서 보여지는 그들만의 자유로운 영혼, 꼭 아름답지만은 않더라도 인생을 예술에 반영하는

예술적 열정이 느껴졌고, 인디오 전통문화와 스페인 식민지배 영향인 유럽문화, 거리가 가까워 현실생활인

미국문화가 혼합된 다양성과 역동성이 남미 문화의 첫 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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