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 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 중에서 -
(* 숫타니파타는 經들의 모음집, 經集임)
내가 이말을 처음 접한 것은 공지영씨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서였습니다.
1993년 책이나왔고, 1995년 영화도 만들어진 것으로 압니다.
이 영화를 만들면서 가까워졌는지 초등 동창인 오병철 감독은 한때 공지영씨와 결혼 했습니다만...
40대 중반에 암으로 세상을 떴습니다.
코뿔소를 말하는 무소는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습성이 있어
고대 수도승들도 걸식을 하면서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깨달음의 길은 혼자서 가는 길이기에 무소의 뿔이 한 곳을 향하듯이 혼자서 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법정스님이 쓴 글에
내 오두막의 한쪽 벽에는 이 책 안에 들어 있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붙어 있다.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며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 글귀가 눈에 들어 올때마다 두런두런 외우고 있으면
내 속이 한층 깊어지는 것 같다. 아무렇게나 함부로 지낼수 없다.
누군가 날 지켜 보고 있는 것 같다.
'신독 愼獨' 이라는 말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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