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건축, 미술,박물관 37

진주 유등축제 (2)

진주 유등축제 (2) 처음으로 진주 유등축제 보러 간 이후로 10년 넘었나 봅니다. 마산 모여중 근무할 때 아이를 맡기는 문제로 진주서 출퇴근 하시는 과학 선생님이 계셨는데 유치원 다니는 아이도 축제에 낼 유등을 만든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고 보니 진주 시민들은 모든 학교 학생들을 포함하여 유등을 만들어 참여하고 있더군요. 처음 두번은 집에서 저녁먹고 출발해도 시간이 충분했습니다. 축제 장소서 저녁을 먹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어차피 유등축제는 깜깜한 밤에 제 진가를 발휘하기에 저녁 먹고 출발해서 구석구석 살펴보고, 취향에 맞는 간식 정도 사 먹고 좀 늦게 집에 돌아오면 오히려 차도 밀리지 않고 좋았어요. 그 다음해 제대로 자리잡은 괜찮은 축제다 싶어 아이들과 함께 가족 모두 간 적도 있고요. 2012년 ..

2016. 진주 유등축제 (1)

2016. 진주 유등축제 (1) 제 생활권이 창원, 마산, 진주, 진해, 통영권이어서 자주 드나들다 보면 도시들 특징이 비교가 됩니다. 진주는 나름 뉘앙스가 있고, 전통이 있는 도시입니다. 창원 마산에 비해 주변이 농산물 집산지여서 시골스러운 전통사회 모습이 남아있으면서 이전부터 교육도시로서 서부경남에서 나름의 품격을 갖춘 도시입니다. 사천에 항공산업이 들어오면서 공업입지를 갖추기 시작하여 최근 금산에 혁신도시가 들어오면서 그 분위기가 다소 현대도시 분위기로 나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갤러리아 백화점이 하나 들어서긴 했지만 백화점이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전통시장, 재래시장이 활발한 특성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시 창작 교실에 나가는 화욜, 수업 후 점심을 먹는데 이전에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이 해 주던 ..

오방색 전시작품 (2)

오방색 전시작품 (2) 1. 오방색 5가지 의미 오방색(五方色)은 기원전 1세기 경 전한(前漢)시대 성립된 음양오행 사상에서 출발하였으며, 음양오행 사상은 고대 동양의 우주 질서와 인간에 대한 인식을 정립한 일종의 철학이고 학문입니다 이 세상 모든 존재, 즉 우주 만물과 자연의 현상은 음양과 오행에 의해 변화한다는 것 다시 말해 음과 양에 의해 생겨나고 소멸한다는 것이지요. 음지와 양지, 밤과 낮, 땅과 하늘, 여자와 남자, 차가움과 따듯함 등 대립된 상태들의 균형과 조화가 중요하다는 우주관입니다. 또한 하늘의 별을 볼 때 항상 제자리를 지키는 항성(恒星)보다 일정한 괘도 없이 떠도는 별인 행성(行星)의 신비로움이 인간의 길흉화복에 관여할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해와 달의 음양과 5개의 행성, 즉 목..

마산 추산동 문신 미술관

마산 추산동 문신 미술관 주민센터서 서류 뗄 일이 있어 온라인 신청을 해 놓고 기다리는 동안 마산시립 박물관과 문신 미술관엘 들렀습니다. '기억의 조각'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어 오랜만에 입장료(500원)를 내고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서 감상을 해 봤네요 실내 작품은 촬영을 못해서 실외 작품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1 전시실 출입구 벽면 그림이 일년 뒤에 갔을 때 아래와 같이 완성되었다. ( 2017년 사진이 추가 됨)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2)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2) 지리산은 누구나 좋아하는 산이고 한국사람, 특히 남쪽지방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편입니다. 아이들이 어릴때 지리산 계곡, 특히 의신마을을 찾아 시원한 여름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나 한번 씩 다 갈 때와 달리 함양에 일년 살았을 시기 지리산은 아주 가까운 일상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지리산 권역은 경남 서부 문화권에 속합니다. 진주 유등축제는 4-5년 다녔지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는 몇년 전, 칠불사에 들렀다가 내려가는 길에 행사 거의 끝난 마무리 장터에 왔다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에는 휴가나 여행과는 좀 다른 계기가 있었네요. 작년 후반부터 가루녹차를 가져다가 판매하는 딸이 " 외국인 바이어"로 행사초대를 받아오게 되었습니다. 작년 10월 한국에..

20회 하동야생차 문화축제(1)

20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1) 하동이 삶의 터전인 지인이 하던 얘기가 생각 납니다. 세계 다른 나라 여행하러 많이 나가지만 하동이 그 어떤 곳 못지 않게 대단한 곳인데 그 가치를 모르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시골에 집 사서 살러 오라면서 " 할머니들 맛있는 것 사 드리면 마당에 난 풀도 뽑아주러 오고 친해진다"고 하면서 함께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하동은 지리산이 품은 산인가 싶으면 섬진강이 있고, 바다가 맞닿아서 매우 좋은 자연경관에 위치 해 있습니다. ' 왕의 녹차'라 불리는 "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가 올해로 스무돌, 성인이 되네요. 해를 거듭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시대변화에 따른 주제를 잡아 저변을 확산시켜 가고 있음에도 우리사회는 아직 중앙집권 중심,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