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 전당
- 피카소에서 앤디워홀까지-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 재단 컬렉션전
'피카소와 샤갈, 워홀, 그리고 프란시스 베이컨...
서양미술거장 20인의 원작, 김해에 오다.
유화, 석판화, 조각등 총 100점의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피카소(Pablo Picas)작품 24점, 샤갈(Marc Chagal)작품 9점, 프란시스 베이컨 작품 15점, Piet.몬드리안 작품 8점, 앤디워홀의 작품 10점 등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예술가들에게 집중하여 그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추상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W. 칸딘스키의 초기작부터 자연의 형태를 단순화 시킨 몬드리안의 기하학적인 추상, 입체파화가 피카소가 그린 여인의 초상, 시지각적 움직임을 모여주는 Victor. 바사렐리의 '옵'아트' 작품, 팝 아트를 대표하는 앤디워홀의' ' 마릴린 먼로'까지 한 시대의 미술사를 이끌었던 작품들을 만 날수 있는 전시이다 |
앤디워홀에 대해서는 뿌리를 뺄 만큼 정리를 해 봤지만...'진품'이라는 소리에 혹해서 가게되었습니다.
사진을 못 찍으니... 그만큼 감상에 열중할 수 있기도 했고요.
피카소에서 앤디워홀까지 총 망라 한 것 같은 주제였는데
위 언급된 화가들외에 장 뒤 뷔페, 짐 다인, 윌렘드 쿠닝, 라우센버그, 래리 리버스, 페르낭 레제,
툴루즈 로드렉, 자코메티, 린드너, 브라크, 인디애나, 헤수스 소토, 마르셀 뒤샹등
워낙 여러작품들 백화점식 나열 같은 감이 있었습니다.
앤디워홀 작품도 얼굴 색상이 다를 뿐 '마릴린 먼로' 뿐이었던 셈이네요.
피카소의 소가 우리소와는 다른, 정말 스페인소 같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발견 한 것과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짐승인지 사람인지 토르소 같이 뭉뚱그려진 인체표현 느낌이 강렬했습니다
페르낭 레제 " 곡예사와 음악가들'
전시회 소개를 하자면 전시실 세 군데로 나뉘어 여섯가지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형태의 재구성' 으로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회화, 판화 작품, '여인의 두상', '여인의 흉상', '알제의 연인들',
'황소' 등을 만날 수 있었네요.
'로브스터와 물고기', '안락의자에 앉아있는 여인' 등 형태가 파괴된 대상을 주로 그린 피카소는
작가 세잔과 이집트, 아프리카 미술의 영향을 받아 눈은 정면, 얼굴은 측면을 바라보고 있는
'다 시점' 형태의 작품표현을 그 특징으로 합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총 2000억 원 규모인데, 특히 피카소의 연인이었던 '도라 마르'를 그린 '여인의 흉상'은
유화 작품으로 베네수엘라 재단이 400억원 정도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전시 최고가 작품이라고 합니다.
피카소'여인의 흉상(도라마르)' ⓒ 2016 - Succession Pablo Picasso - SACK (Korea)
두 번째 '자연으로부터' 편에서는 피에트 몬드리안(1872∼1944),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 작가의
추상 회화를 볼 수 있으며 몬드리안의 나무 그림을 통해 작가가 대상의 표현을 어떻게 단순화해 가는지
형태가 사라지고 최종적으로 색만 남는 과정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예술과 꿈' 편에서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마르크 샤갈(1887∼1985)이 그린 공중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연인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는데 '섬의 연인들', '두 개의 강' 등의 판화 작품이다.
네 번째 '육체의 향연' 편에서 프랜시스 베이컨(1909∼1992),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 등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에서는 기괴하고 흉측한 인상을 받았는데
베이컨은 인체를 자기 예술의 화두로 삼은 작가로, 질 들뢰즈가 <감각의 논리>에서 자신의 철학개념을
회화로 완벽하게 구현한 작가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컨의 회화 속 인물은 동물과 구분이 안되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들뢰즈는 이를 '기관없는 신체'라고 표현합니다.
다섯 번째 '시지각적 회화' 편에서는 '옵아트' 작품이 전시됐는데 '옵아트'는 기하학적 형태나 색채를 이용해
시각적 착각을 다룬 추상미술로, 팝아트의 상업주의와 지나친 상징성에 대한 반동적 성격으로 생겼으며
빅토르 바사렐리(1908∼1997), 헤수스 라파엘 소토(1923∼2005)의 작품이 소개되었습니다.
여섯 번째 '예술과 사회' 편에서 앤디 워홀(1928∼1987), 로버트 인디애나(1928∼), 마르셀 뒤샹(1887∼1968) 등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일반대중들에게는 가장 눈에 익은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작품 시리즈가 포함됐으며
뒤샹의 '샘' 작품을 판화로 만날 수 었습니다
* * * *
즐겨 받는 밴드에서 이 전시회와 관련하여 어떤 분이 질문을 하셨어요.
아시는 분은 답을 알려 달라고 한 그 질문과 댓글 답 내용은 이렇습니다
"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외국작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피카소 그림중에는 400억 짜리 가격도 있답니다
그림촬영은 규정상 안된다고 하여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는데 그림 모두가 진품이라고 합니다.
안목이 부족한 탓인지 왜 피카소 그림이 명화이며 고액인지에 대해 업청 궁금했답니다.
물론 다른 화가의 그림도 마찬가지 였지만
샤갈의 그림도 초등학생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아 보였습니다
답을 아는 분은 알려 주세요~"
그림뿐 아니라 문학, 예술 문화에 대해 이제까지 별 관심이 없었던 분이라면 충분히 물어 볼수 있는 내용입니다.
어느 미술샘이 질문에 댓글로 답한 내용입니다
미술샘 답 1)
그들만의 표현과 장르를 구축했으니까요. 콜룸부스의 계란? 하지만 미술의 반은 사기라지요.
나머지 반도 미술시장에서 만드네요. 투기사업이지요. 진달래가 장미보다 아름다울수도 있지 않나요?
그냥 현직 고등학교 미술교사의 생각입니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그 마음이 가장 아름다운 미술입니다. 우리는 미술의 홍수에 살고 있습니다.
그냥 많이 보고 느끼고 상상하고 그것을 표현 해 보세요.
동피랑 답 1) 달을 가리키면 손가락 끝을 보지 않고 달을 쳐다보는 심정으로 이렇게 답했습니다.
피카소 앤디워홀은 가난한 어린시절을 거쳤지만 작품이 상업적인 시류와 맞아 떨어져
살아서나 죽어서나 부와 명성을 누렸던 화가였습니다.
특히 피카소는 다수의 여성들로부터 창의적 영감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연인이고 모델이며
노년에까지 그들로부터 뒷바라지를 받고 동시에 존경도 받았으니 남성으로서도 행운아인 셈입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진실을 추구하면서 세상과 화해하지 못했던 화가들 중에는
살아서는 가난과 고독, 외로움에 시달리며 어려운 삶을 살다가 죽고나서 인정을 받게되는
화가들도 있습니다. 고흐가 그 대표적 인물이지만요. 우리나라에서는 이중섭 같은 분이 그렇고요
문학예술은 소수 타고난 천재를 제외하면
기존에 있어온 화풍이나 그림을 다 섭렵하고 그 위에 자신만의 개성으로 한 획을 긋는 일이니
대단함에 틀림이 없고 그 값을 매기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문화제나 골동품처럼 희소성의 가치겠지요.
그러나 문화예술의 평가는 다소 주관적일수 있고, 사람마다 좋아하는 기호가 다를수 있으니
미술시장이나 장사치들이 가격을 만들어 부풀리기도 하겠지요.
그들만의 리그일수도 있지만 그러한 고가에도 사겠다는 사람이 있다면야...
교양이나 문화예술작품으로 수집하기도 하고 자산가치로 사 모으기도하고 그러나 봅니다.
전두환 체납재산 처분때 고가의 미술품들이 다수 나왔던 거나
최근 천경자씨 '미인도'나 이우환 화백 작품 위작 시비,
조영남씨 사건이 예술품 시장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부작용 일테지요.
미술샘 답 2)
윗글에 공감합니다. 피카소는 어릴적부터 사실적 표현에도 천재였습니다.
피카소를 공부하면 여덟단계의 시기로 나눕니다만
살아서 부와 명예를 다 누린 시대를 타고난 최고의 화가입니다.
자유로운 사고로 큐비즘(입체파로 대상을 다시점에서 보고 화면에 재 구성함)의 선구자로
브라크레제와 함께 명성을 날리게됩니다.일단 오래살기도 하고요
앤디워홀은 신발 디자이너로 출발 해 실크스크린을 이용한 대량생산으로 미술공장의 선구자가됩니다
마릴린먼로, 마오쩌뚱 등 유명인을 화면으로 옮겨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가장 미국다운 상업성과 맞아 떨어져 미국이 원하는 대중미술, 팝아트의 선구자가 되죠.
하지만 작은 수술을 위한 마취과정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합니다.
아무튼 우리 인간의 가장 큰 매력은 문화를 향유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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