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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갈모봉, 춤 힐링

소가야 갈모봉 산림욕장과 청량사 , 박일화 춤 힐링   옛그늘 문화유산 답사가 1996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니 무려 20년. 스무살 성년의 나이에 드나보다. 코스가 맘에 들거나 집에 있어봐야 컴텨 앞에 앉아 있겠다 싶은 날 과감히 떨치고 나선다. 외국까지 그 외연을 넓혀 무려 264 회가 넘었는데... 겨우 2회 참석 해 봤다. 1970년대 말에 대학을 다닌 우리세대는 여행을 다닐 정도로 삶의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역사과인 우리에게 답사는 정기적인 일상이었다. 기말 시험과 재시기간이 끝나면 어디든 한바퀴 휙 두르고 나야 방학에 들어갈 수 있었다. 직지사, 부석사,소수서원, 희방사 같은 경북지방은 말 할 것도 없고 강화도, 송광사 선암사, 내장산, 백양사, 속리산...도를 가리지 않고 다녔..

파블로 네루다- 시가 내게로 왔다

파블로 네루다 시(詩) 그리고 그 나이때 ...시가 내게로 왔어. 난 그게 어디서 왔는지, 그게 겨울이었는지 아니면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나는 몰라 아니, 그건 누가 말해 준 것도 아니고 책으로 읽은 것도 아니며 침묵도 아니었어 내가 헤매고 다니던 어떤 거리에서 시가 나를 불렀던 거야 밤의 한 자락에서, 뜻하지 않은 타인에게서 타오르는 성난 불길 속에서 혼자 돌아오는 고독한 귀로 그 곳에서 얼굴없이 있는 나의 가슴을 움직였어. 나는 뭐라고 해야할지 몰랐지, 내 입은 뭐라 말 할수 없었고, 눈은 멀었으며, 내 영혼 속에서 뭔가 시작되고 있었지 열정이나 잃어버린 날개, 내 나름대로 그 불을 해독하며 나는 어렴풋한 첫 줄을 썼어 뭔지모를, 순전한 넌센스, (시에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어떤 사람의 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