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일상

최승자 따뜻한 풀빵 같은

생게사부르 2017. 2. 13. 00:50

최승자

 

따듯한 풀빵 같은

 

 

 

하늘의 바람을 불게 하는 자는 누구인가

 

누군가 운명을 주고 누군가 운명을 건네받는다

 

이 운명은 누가 주는 것인가

 

따듯한 풀빵 같은 그러나 끝내

 

먹지는 않고 손에 쥐고 있을

 

따듯한 풀빵 같은 이 운명은

 

누가 내게 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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