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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대나무 박물관 (1)

생게사부르 2016. 8. 11. 15:56

담양 대나무 박물관 (1)

 

 

 


명색이 '입추'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덥네요.
그나마 바다가 있는 곳이 이러할진대 내륙지방은 더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신영복 선생님 ' 감옥에서 사색'에서 여름 징역살이는  존재자체가

타인에게 고통이 된다는 얘기가 생각납니다.

 

여름은 여름답게 보내야 겨울을 건강하게 보낸다고 하던가요

몇년 전 까지만 해도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 바람도 별로 좋아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 몇년 열대야를 견디기가 점점 힘들어져서 결국 에어컨을 틀게되는 지경에 왔습니다.

우선 견디기 어렵다고 켜기 시작한 에어컨,
직장에서, 집에서 , 차에... 에어컨 없는 곳이 없습니다만 에어컨 틀고 시원해 할때는 모르다가,

요즘 자동차를 지나치거나 에어컨 송풍기 부근을 지나치다 만나게 되는 그 열기 모두 한번씩은 느껴 봤을 겁니다.

그 후텁지근하고 견디기 어려운 열기...사무실과 집과 차에서 나온 그 열기 가긴 어디로 가겠습니까?

결국 대기에 다 모여 하루하루 지구 온도를 높여 가겠지요.

 

빙하가 녹아 내려 앞으로 물에 잠길 도시가 어디라는 둥, 시베리아서 더운 날씨 때문에 탄저균이 활성화해서
사망자들이 나온다고 하니 지구환경의 미래를 생각해 본다면 최근의 이상기후, 기상이변에 마음이 무척 쓰입니다.
결국 이전으로 돌아가 기계 이전의 자연과 인간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결론인데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역사나 사회변화를 보는 관점도 경제처럼 거시적으로 보는 방법과 미시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후손들이 살아 가야 할 지구의 미래까지 걱정하면서 그에 합당하게 실천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단기적이고 순간적인 이익에 몰입한 사람들이 다수이면...쉽게 그 흐름을 바꾸기 힘들게 될테지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바람직한 미래는 안 보이고, 멀고 불확실하고 이익은 눈앞에 가까울

다수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의 문제와 현재로서는 자본이 세상을 움직여 가는 큰 경향성이라

그런 생각이 듭니다.

 

세상을 바꾸는 데 꼭 거창하고 대단한 역할만이 필요한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나의 작은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공공선이나 바람직한 미래의 대안을 과감하게 선택하는 것,

그것도 큰 용기가 되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