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삶이 어떻든지간에 식물들은 계절의 변화를 온 몸으로 받네요.
복잡하기 짝이 없지만...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아 미국 대통령 선거도
보고 있었고, 이제 판가름이 난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대통령은커녕 잘 봐주면 저돌적인 기업인, 그냥 얘기하면 장사꾼
글로벌한 세계시민의 한 사람으로 봐 주기에도 부족한 사람이 세계 최고 국가라 자칭하는 나라
대통령으로 뉴스로 사진으로 봐 내는 것도 고역이었습니다.
하긴 누가 대통령이 된들 자국의 이익에 충실하겠지만...
개그 우먼 박지선씨가 37세로 삶을 마감했다는 소식,
10년 전 행복전도사 최윤희씨 죽음이 같이 회자되기도 하고
정말 자신이 행복해서, 그 행복이 우러나고 넘쳐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려는 사람도 있고
행복하지 않아서, 정말 ' 절실하게 행복하고 싶어서' 그러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최윤희씨가 '' 700가지 통증' 앓았다고 했던 만성질환은
' 홍반성 루푸스(Lupus)로 면역세포가 오히려 자기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이었다고 알려
졌지요. 피부발진, 관절염, 뇌염, 폐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
박지선씨는 아토피나 햇빛 알레르기 이야기 하던데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두 사람 다 왕성한 사회활동 이면에서 신체적 질병으로 고통 받았던 것 같아요.
박지선 씨는 다른 사람을 웃겨야 하는 일이 직업이고, 최윤희씨 역시 ' 행복 전도사' 라는 이름표를 달고
다른 사람들에게 ' 행복' 을 전파 해야하는 일이 자신의 일이었기에...
현실과 하는 일 사이에 괴리가 너무 크기도 했고, 신체적 질병은 인간의 정신까지 힘들게 하니까...
최윤희 씨 경우 고통이 너무 심해 함께 돌봐오던 남편과 동반했고
박지선 씨는 딸의 죽음을 본 엄마가 뒤따라 간 것인지 그 어려운 길을 함께 동행해 준 것인지
어찌 사람이 끝없이 행복하기만 하겠습니까?
애초 인생 자체가 롤러코스트를 타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행복이든 불행이든 자신이 받아 들이는 느낌이겠지만
그 누구도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일이어서
뉴스에서 접한 상황으로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예쁘지 않아서 오히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지선씨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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