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 자기표현
가을은 축제나 행사가 많은 계절인데, 조심하면서 판을 펴고 조심하면서 참가를 해야 할 듯...
행사나 이벤트 장에 가면 스티커나 혹은 그림타투를 그려 주는 일이 많습니다
아이들 얼굴이나 팔, 손목에 행사와 관련한 혹은 관계없는 예쁜 그림, 꽃이나 나비 같은 걸
새기게 되지요. 문신처럼 반영구적이지 않지만 하루 즐겁습니다
자신의 몸에 꽃이 피고 나비가 앉아 하루 식물이 된 듯한 기분.....
젊은 부모나 변화를 잘 따라가는 젊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손자 손녀가 그리는 일에는 기꺼이 동참을합니다만
' 신체발부 수지부모' 란 유교문화까지 갈 것도 없이는 나중에 지우는 뒤처리 생각하면 귀찮아서 본인이
선뜻 하지는 않습니다
전통사회에서는 귀신이나 악귀를 물리치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무당 같은)들이 따로 있었고
일반인들은 몸(특히)얼굴에 울긋불긋 색칠을 한다는 것 만으로도 큰일 날 일이었지요.
자고 있는 사람 얼굴에 장난을 치며 낙서를 하면 야단을 맞았던 것 같아요
' 자는 동안에 빠져 나갔다가(유체이탈?) 다시 돌아오려던 혼이 사람을 찾지 못한다고요'
초창기 아프리카에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려 했을 때 수명이 줄어든다고 찍으면 안된다고
했던 거와 비슷한 비 논리적이고 비 과학적인 얘기인데...
어떻든 문신만 해도 이전에는 폭력배의 상징이었으니까요
일본에는 문신을 한 사람은 아직 온천에 들어 갈수 없다고 알고 있고
서구 일부 나라에도 보이는 곳에 문신을 하면 공무원 임용이나 공적인 일에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요즘은 일반인들도 자기 표현의 한 방법으로 문신을 흔하게 하고 또 예사로 보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기도 합니다만...인간은 나이에 따라 신념이나 가치 기호도 변하기 마련이라
젊은 시절 문신을 했다가 나중에 지우려는 사람도 많고 ...지우는 일이 문신을 하는 일보다 어렵다고
하니 잘 생각해서 선택 할 입입니다
외국여행을 하다 보면 길거리에서 분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주 만납니다
명작에 나오는 주인공으로 분장을 하거나 얼굴을 비록 금색 은색으로 분장한 키다리나
판토마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 일종의 길거리 행위예술, 전위예술의 일종입니다
자신을 평소와 다른 캐릭터로 표현 해 보는 것, 가면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배우는 자신의 몸(표정, 말투 행동)을 이용해 맡은 역할을 해 내는직업이라면
영화나 TV 이전 제한된 공간인 극단에서 개방된 거리로 튀쳐 나온 곳 같은 인물들...
우리도 길거리 예술인, 음악하는 사람들이나 화가는 자주 볼 수 있고 특히 축제 때는 꼭 등장합니다만
아직 행위예술은 좀 드물지요. 인형극 하는 사람들은 이제 간혹 보이긴 해요
다양한 개성과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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