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꽃무릇 철

생게사부르 2020. 9. 25. 00:44

영광 불갑사 꽃무릇 

 

 

석산, 상사화, 피안화,노아산. 상오독, 산두초 야산, 석산화...

불리는 이름도 참 많네요

 

구월에 꽃이 피고 꽃진 시월에 난 잎은 한겨울을 견디고 이듬해 늦은 봄(5월)에 시들어 사라진답니다

 

가늘고 긴 줄기 위 정열적인 붉은 꽃

 

꽃말 ' 이룰 수 없는 사랑' 은 잎과 꽃이 결코 서로 만날 수 없는 운명이라서

 

'참사랑'은

가을에 핀 잎이 추운 한겨울을 견뎌내고 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만 하면서 헌신하다 죽는다는데...

 

나중에 자랄 꽃과 열매를 위해 일생을 다 바치는 잎,

다른 꽃들이 한창인 5월부터 시들다가 8월 초 잎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후

1M 가량의 솟대가 쑥 솟고 9월 꽃대 머리에 산형 꽃차례가 피게 된다고... 

 

 

 

 

둥근 뿌리에 있는 유독한 알칼로이드 탱화안료에 섞어 쓰면 벌레가 먹지 않는다하여 절 주변에 많이 심는다

 

 

5년전, 영광 불갑사 꽃무릇 장관을 보고나니 그 포만감 십년은 안 봐도 그립지 않겠다'

 5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요즘 여기저기 꽃무릇 철인가 봅니다

함양 상림 꽃무릇 사진이 올라오고 ....

 

함양서 본 건 8년 전인데  지금처럼 많이 심겨져 있진 않고산책로에 띄엄띄엄 있더니

어느 한해는 꽃 양귀비로 바뀌었다가( 가을 들기전 여름, 계절이 달랐나?)

 

꽃무릇 사진 올라오는 것 보니 새삼 불갑사 꽃무릇 생각납니다

여기서도 산호공원이나 가까운 솔밭에 가면 부분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만 역시 오리지날(?)

이랄까 불갑사가 꽃무릇 칠갑으로 풍성했던 기억...

 

 

 

 

꽃무릇은 잎이 없어 사진을 찍다보면 땅바닥이 노출되는데

전문 사진작가님들은 높이, 각도, 빛 노출로 좋은 사진 찍으시더만... 휴대폰 간편 찍기 애용자는 ...

 

 

붉은 색이 대세여서 진노랑, 붉노랑, 분홍이나 보라에 가까운 색상은 오히려 색다른 느낌입니다.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장, 자기 표현  (0) 2020.10.18
러시아 인형 마트료쉬카  (0) 2020.10.15
사라져 가는 것들...  (0) 2020.07.25
부처님 오신 날  (0) 2020.05.30
코로나로 건너 뛴 풍경  (0) 2020.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