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멕시코, 페루

이색문화 멕시코 라 까뜨리나

생게사부르 2020. 10. 10. 18:36

다른나라의 이색 문화

 

멕시코 라 까뜨리나(La Catrina)

 

뚤룸에서 본 까뜨리나

 

산 항헬 기념품점

 

죽은자의 날 축제, 거리행진 분장 모습

 

멕시코에서  11월을 시작하면서 맞이하게 되는

날 죽은자 (死者))의 날, 축제의 대표적 상징이며 멕시코 문화의 한 부분이 된 까뜨리나

 

20세기 유럽 양식의 드레스를 입고 과하게 치장한 여성 해골 얼굴의 기괴하고 우스꽝스런 모습입니다

 

1910년경 멕시코 판화 제작자이자 풍자 만화가인 호세 과달루페 포사다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라네요

자신들의 문화전통을 거부하며 유럽 문화를 선진문화로 수용하는 원주민, 유럽인인 척 허영을 떠는

토착 멕시코인을 조롱하기 위한 의미가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후세로 내려오면서 비판적인 이미지는 희석되고 카톡릭과 연결 되면서

' 죽음' 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부각되면서 현재까지 내려오게 되었고요

 

겉을 치장하며 화려하게 살아가려 애쓰지만 언젠가는 죽음으로 돌아갈 허무한 존재가

인간이라고 일깨우는...

 

멕시코 민중벽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의 ' 알라메다 공원의 오후'라는 작품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고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 Co. Co>로 전 세계 널리 알려집니다

 

'죽은자의 날' 은 죽음의 세계에서 죽은자들의 뻬를 지킨다는 아즈텍의 죽음의 여신(Mictecacihuatl)을

기리는 날에서 시작되었는데

 원래는 초 여름에, 지역적으로는 아즈텍 문화권인 멕시코 중부에서만 기념하다가 후에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국가적 기념일로 문화전통을 이어 가게 됩니다

 

' 죽은자의 날' 을 없애려고 한 스페인 정책을 피하는 방책으로 All Saint's Day 의

카톨릭 문화와 연관 시키려다 보니 11월로 이동하게 되었지만  전통문화를 지켜 내는 일에 성공합니다

 

1960년대 멕시코 정부에서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전국단위 기념 일이 됩니다

 

 고대 아즈텍 문명의 흔적과 카톨릭적 종교 요소의 반영, 그리고 죽음에 대한 멕시코의 독특한 기념방식

의 가치를 인정하여 ' 죽은자의 날' 은 2008년 UNESCO는 '인류무형 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됩니다

 

멕시코에서 쇼핑몰마다 다양하게 응용된 까뜨리나 상품을 기념품으로 팔고 있는 걸 봤습니다

 

' 죽음'이나 ' 유골'을 약간 금기시하는 우리문화와는 너무 달라서 처음에는 좀 충격이었는데

다니는 지역마다 보게되니..죽음은 인간 누구에게나 현실인지라... 친근하게 느껴지는

심정의 변화를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