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한일관계 언제까지...
한국과 일본은 전쟁상황이네요.
'총칼'이 보이지 않는다 뿐이지 정치이념이나 민족주의보다 더 지독한게
오늘날 경제전쟁이어서... 한일관련 이해관계로 직접 영향을 받는 사람들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는 사람들이 많겠습니다.
한 연예인이 일본에서 일본인 여자친구와 다정한 시간을 보낸 것 까지는 그렇다 치고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곤혹을 치르네요
사랑은 국경도 초월하고 젊은 연인들이 달콤했던 순간을 SNS 올려 기념하는 건 일상이라
잘못이 아님에도 시기를 살피지 못한 잘못이 있네요.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행을 어디를 가든 무슨 옷을 사 입고, 어떤 제품의 맥주를 사 마시든
개인의 선택인데...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이고
인스타, 페북 같은 SNS 활동이 소통을 전제한 사회적 행위라는 점
가수든 배우든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사회적 분위기는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한일관계의 역사는 이미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언제든지 다시 불 지펴질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겠군요.
이미 일어난 일들이고 지나간 일들이지만...그 당사자인 일본 정부, 정치인들은 그 사실을 인정한 적도
사죄한 적도 없다는 게 핵심이지요.
' 냄비 끓듯 하는 국민성' 이라며 자조도 하지만... 한일관계만큼은 개인의 이성이나 합리 이전의
'감정', 그것도 묵은 감정 ' 앙금' 이랄 수 밖에 없는 ' 역사의 경험' 에서 오는 문제라 뿌리가 깊습니다
세계사든 국사든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역사 기본적인 내용을 조금 공부했다고 보면
' 국가' 라는 집합적인 사람들의 삶의 목표랄까
' 태평성대'는 이상이었고, 거의 늘 난세가 아닌 적이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당장 자신의 하루생활이 바쁜 사람들은 멀리 내다 본다든지
당장 눈앞의 현실외에 그 뿌리를 보기가 힘든 경우가 많지요
1, 2차 세계 대전 이후 국지전외 전쟁이 없던 것 같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전쟁은
없었던 적이 없었거니와 훨씬 더 치열했습니다
일면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국가와 민족, 이념보다
당장 하루를 먹고 살아야 하는 입장에선 경제적인 어려움이 훨씬 체감이 빠르니까요
얼마전, 일본 유학생들이 불안하다 어쩌다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제가 아는 주변에도 일본에 유학을 하여 일본 기업에 직장을 가지고 있는 지인의 딸도 있고
일본 국비 유학생으로 지금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이전 시민단체에서 일하던 분이 기회가 있어 일본이 비용을 대는 탐방프로그램에 참가 해 본적이 있다며
한 이야기가 떠 오릅니다
" 정말 놀랍더라. 숙소가 ' 2인 1실 정도 되리라 생각했는데 1인 1실이고 얼마나 대우가 융숭한지
아직 별 생각이 없는 젊은이들이 그런 헤택을 누리고 오면 ' 친일 '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본을 충분히 호감가는 나라로 생각하겠더라 "
모든 개인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여러가지 선택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 뇌관'을 딛고 선 위에서 자신의 안전을 이리저리 도모해 봐야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선택은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제 나이 또래 사회과 선생님
일본에 가 보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갔다 온 사람들이 더 많을 거 같습니다
' 조선일보'에서 비용을 대주는 프로그램이 있었거든요.
일본 정부는 전 세계, 특히 자신들이 침범했던 아시아 여러나라에 비용을 대주며 일본을 탐방
하도록 하는 일에 공을 많이 쏟았습니다
자생적인 민간단체가 아닌 정부 정책일 경우 순수한 의도가 아닌 것이지요
이전 제국주의 시대 자신들의 조상이 끼친 범죄와 해악을 인정하거나 한번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채
그런식으로 돈으로 영혼을 산다고 할지
이런 얘기도 생각 나네요
' 일본인들은 골치 아픈 문제가 있으면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눈 앞에서 치워버리려고 한다'
일반화 할 수 없지만 일부 맞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우리 자녀 세대들, 특히 만화영화,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게임을 즐긴 남자 아이들(우리 아들 포함)에게 일본의 게임개발자들은 우상입니다
자기 롤 모델이나 우상이 사는 나라, 살았던 나라 당연히 가보고 싶어지지요.
인터넷 정보가 활발한 시대 가 보지 않았다고 모르지 않습니다만
일본 가 보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함께 근무했던 분 중에 음악선생님에서 전문상담선생님으로 전과하신 분인데
일어 전공하신분과 함께 처음 일본 다녀오고 나서 일본 마니아가 되셔서
방학 때마다 간다고 하신분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음식 먹을 것 많고, 깨끗하고, 안전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주려하고
...딱 자기체질이라고
제 정도 나이에 체격 아담하신 분 옷이나 장신구 살 것도 많다고...
저는 아기자기 하지도 않고, 체격은 아담하지만 성향은 좀 굵고 직설적이고 다소 대륙적이라
체질이 아니었기도 했고 ... 무엇보다 ' 역사교사' 였던 탓(?)이 컸겠지요
평소 소신은 행동과 일치해야 한다는 널푼수 없는 삶의 방식도 한 몫 했을 테고
이제 소신이라는 것도 엷어졌고 더 이상 역사선생도 아니고 나이들었음을 핑계로
자연인으로 인간적으로 ' 온천' 여행을 한번 가 볼 수도 있겠다 싶은 마음은 드는데
글쎄요!!
살아 생전 한일관계가 제대로 타결되어 편안한 이웃나라로 여행을 갔다올 수 있을런지 어쩐지
행동으로 이어지는 날이 올지 어떨지는...
저 개인이야 그렇다 치고
근대 개한항 전후, 1,2차 대전을 전후한 근대기 한국에 끼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는한
그 불씨는 정치 경제 분야 뿐 아니라 여행이든 문화든 언제고 다시 되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본정권이 제대로 사과를 할까요?
언제?... 그 시대 잘 못한 가해자 입장의 사람들 다 죽고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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