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아 알베르또 주검을 보는 시각
- 중남미 캐러반과 미국 이민 정책
맨 처음 이 사건을 목격, 사진과 기사를 작성한 멕시코 일간지 라 호르나다 기자 입장부터 싣습니다
< 그는 "이 일로 뭔가가 바뀔까?"라고 반문하면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가족은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으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만약 이런 광경이 우리로 하여금 다시 생각하게 만들지 않는다면, 우리의 정책결정자들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심각하게 나쁜 상태에 있다"고 토로했다 >
젊은 아빠 오스카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라미레스(25세)
딸 발레리아(23개월) 주검 사진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인도주의적이고 인류보편적인 인권과 국가의 이해관계의 상호 충돌
우리나라의 이민정책에 대한 생각까지 미치게 되지요.
이런 사건을 대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단지 현상만 보느냐 깊이 있는 근원까지를 보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대동소이) 국민이 되려면
공부를 많이한 지식인, 아니면 세계 최고 수준 전문 기능인, 돈을 많이 가지고 귀화하려는 사람
한 마디로 전세계 금수저들 아니면 미국시민 될 생각 하지마라(?)라는 전제가 있다.
워싱턴에서 중산층 정도 누릴 수 있는 정규직이 되려면 최소 미국 석사이상의 조건을 원한다.
미국에서 외국인들은 내국인에 비해 학비가 비싸다. 설혹 공부를 마치고 석, 박사학위가 있어도
합법적인 체류비자를 본인이 해결해야 하기에 중남미 쪽으로 내 쫒기다시피 하는 경우도 많다.
미국 퍼스트 레이디가 동유럽 이민자인 점은 아이러니하지만 여하튼 트럼프 이민정책의 강경책은 그렇게 읽힌다
물론 이민자들로 인한 사회적 불안요인이 이해가 되지 못할 바는 아니다.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테러로 뚫히지 않은 곳이 없다는 점
각국, 특히 중남미에서 물 밀듯 들어오는 이민자들 중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장시간 방치되면 결국 범죄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이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어나는 현상만 보지 않고 더 근원적인 원인을 찾으면 결국 강대국들이
근대시기 자본이나 노동력 착취를 위해 그 나라들을 희생 시켜 왔다는 점
혹자는 ' 이민 갈 생각하지 말고 그 나라에서 뜯어 고쳐 살아야지'
우리나라 처럼 교육열이 높고 시민이나 학생들이 독재나 군사정권에 저항 해 온 나라로서는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세계에서 우리나라처럼 교육열 높고 문맹자가 없는 나라는 많지 않다.
처음 미국이 이승만을 대통령을 앉히기 위해 그 방해요소들을 제거하는 걸 암묵적으로 지원 했듯이
중남미 지도자들 역시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제거하거나 지원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
최근에 풀린 쿠바의 예에서처럼 미, 소의 이념체제 동안 러시아에 동조하는 사회주의 세력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한편 미국 부의 음성적인 영역(마약, 무기거래)을 중남미에 부담시켜 왔다는 점 등을 이해하면
배운 것 없고 못 사는 나라 사람들이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을 해결해 보겠다고 미국으로 몰려
드는 일에 미국이 마냥 책임이 없다고 말 할수 없지 않을까
그리고 어떤 나라든 지식인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의식주 생활에 필요한 허드렛 일도 반드시 필요하기에
그런 일을 담당할 사람이 있어야 사회가 조화롭게 돌아간다.
일단 그 문제를 미국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되는 멕시코에 관세부과 위협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고
일정부분 성공했다
미국의 관세위협으로 어쩔 수 없이 국경장벽에 이민자를 저지하게 된 멕시코
하지만 그 책임자 중 한 사람의 말대로 ' 이민 자체가 범죄는 아닌 것이다'
그것을 강제로 막으려 하다보니 불법이 되는 것인데
한 나라의 이해관계와 인류보편의 인도주의가 상호 부딪치는 부분이다
두 입장을 함께 제시하는 정보를 가져 와 본다
< 사진을 찍은 기자 입장 >
문제의 사진을 찍은 기자는 멕시코 마타모로스의 언론사 라 호르나다 소속 훌리아 레 두크 기자이다.
마타모로스는 리오그란데 강을 사이에 두고 미국 텍사스주(미국이 멕시코로부터 빼앗은 땅)
브라운스빌의 지척에 있는 마을이다.
레 두크는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3일 미국으로 불법이주 하려는 중남미
이주민들을 취재하던 중 한 여성의 다급한 비명을 듣고 달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바네사 아발로스란 이름의 이 여성은 강둑에 서서 남편과 어린 딸이 강에 빠져 사라졌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바네사 아발로스의 말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 오스카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라미레스는 생후 23개월된 딸
발레리아와 함께 먼저 강을 건너 미국 쪽 강둑에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라미레스가 아내를 데리고 오기 위해 다시 강물에 뛰어드는 순간 강둑에 있던 발레리아도 아빠를 따라 들어왔다.
라미레스는 방향을 딸 쪽으로 바꿔 헤엄을 쳤고, 딸을 붙잡는데 성공했지만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들 부녀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다음날인 24일 오전 10시 15분쯤이었다.
발레리아는 아빠 마르티네스의 검은색 티셔츠안에 들어 있었고, 팔 하나는 아직도 아빠의 목을 감고 있었다.
마르티네스는 급류에 휘말린 와중에도 딸과 떨어지지 않기 자신의 티셔츠 안에 딸을 넣어 품에 안았던 것이다.
레 두크 기자는 "수년간 경찰기자로 일하면서 많은 시신을 봤고, 익사체도 많이 봤다"면서,
아무리 무감각해져 있다 해도 "이런 사진을 보면 감정이 다시 살아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이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가지 않게 하려고 아빠가 자신의 티셔츠 안에 딸을 넣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일로 뭔가가 바뀔까?"라고 반문하면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가족은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으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만약 이런 광경이 우리로 하여금 다시 생각하게 만들지 않는다면, 우리의 정책결정자들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심각하게 나쁜 상태에 있다"고 토로했다.
로사 라미레즈 / 사망 남성 모친
- "지난주 토요일에 제 아들이 사랑한다고, 자기는 잘 있으니 몸조심하라고 문자를 보내왔어요."
미국에 가려면 이렇게 목숨까지 걸어야 하지만, 미국에서 더 나은 삶을 보장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국경을 넘어왔다 부모와 격리된 불법 이민자 아동들이 치약과 비누 등도 제공받지 못해
기본적인 위생 관리 조차 지켜지지 않는 최악의 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일면서 미 세관국경보호국 국장대행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강경 일변도의 미국 이민정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날에도 리오그란데강 인근에서 영아 2명과 유아 1명, 젊은 여성 등 일가족으로 보이는 이민자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폭염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미국-멕시코 국경에 도달해 미국 영사관을 찾았던 마르티네스 가족이 왜 망명을 신청하는 대신 강을 헤엄치기로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국경마다 망명 대기 행렬이 너무 긴 탓에 신청 일정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라고 AP는 설명했다.
이곳 영사관에선 매주 40∼45건의 망명 인터뷰가 진행되는데 대기 명단은 800∼1천700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망명 허가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씩 기다리는 동안 이민자들은 국경의 열악한 수용시설에서 생활해야 한다.
이민자 인권운동가인 모린 메이어는 AP에 "이 사진은 망명 신청자들을 멕시코로 돌려보내고 미국 입국자 수를
제한하는 미국의 정책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이민자를 저지하는 멕시코 방위군
< 미국 대통령 입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이민자들이 처한 비극을 단적으로
보여준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부녀 익사 사진에 대해 묻자 "나는 그것을 싫어한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민주당이 법을 바꿨다면 그것(죽음)을 즉시 멈출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그 훌륭한 아버지와 그의 딸이 당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가족의 비극을 상징하는 사진이 된 부녀 익사 사건에 대해 시종일관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 사진을 보고 당황했다면서 민주당이 올바른 입법에 협조하지 않는 바람에 그런 죽음을 예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 올바른 법이 있었다면 그들(이민자들)은 (미국에) 오려고 하지도, 시도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민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여행에 나서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 의회에서는 이민자 지원 법안이 상·하원에서 각각 통과돼 계류 중이지만 언제 법안이 합쳐져 통과될지
후속 절차는 불투명한 상태다.
아래 2019. 6.7일 기사
중남미 출신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이 미국 남부 멕시코와의 국경으로 끝없이 밀려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이들 중미 출신 이민자들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와 미국 세관 국경 당국에 체포돼 구금된 중미 이민자들은 13만 2천 명을 넘어섰다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美 당국 "가족들이라 돌려보낼 수도 없어"…지난달 13만 명 구금
최근에는 어린아이들까지 업고, 혹은 유모차에 태워 밀고 오는 가족 단위의 이민자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국경 인근의 구금소들은 이미 포화상태다. 은박지를 덮고 바닥에 누워 지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다.
이러다 보니 오랜 여행길에 지친 어린아이들이 면역력이 떨어져 구금소에서 숨지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당국은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해도 이들이 가족 단위로 몰려들어 쉽게 돌려보내지도 못한다고 말한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의 칼'을 빼 들었다. 불법 이민자들의 통로인 멕시코가 이민자들을 막지 않는다면
오는 10일부터 멕시코산 제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불법 이민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달 관세를 올려 10월에는 25%까지 인상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멕시코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전면 철수할 수도 있다고 협박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빼 든 멕시코에 대한 '관세의 칼'은 결국 경제 문제와 이민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1석2조'를 노린 카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멕시코가 중미 이민자들의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해 미국과의 국경에 만 5천 명의 군 병력을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멕시코는 그러나 이주자들의 행렬을 막기 위해서는 유엔과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산도발 장관은 "(미국으로)이주하려는 것이 범죄는 아니다. 이는 정부의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 정치인들의 승리>
멕시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에 9일 만에 무릎을 꿇었다. 내년 재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측은 이번 합의를 '승리'라고 선언했다.
관세 부과를 사흘 앞두고 협상이 전격 타결되자 멕시코 기업들이 "최악은 피했다"며 안도하는 동시에 요동치던
멕시코 환율도 다시 안정세를 보였다. 관세 폭탄을 막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대통령 인기도 급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이 멕시코와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오는 월요일(10일) 멕시코 수입품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관세는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멕시코는 자국을 통해 우리 남쪽 국경으로 들어오는 이민자 행렬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크게 줄이거나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에는 트위터에 "멕시코는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이것은 미국과 멕시코 모두에
매우 성공적인 협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로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모든 멕시코인의 지지 덕분에 미국으로 수출되는 멕시코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양국의 대통령은 서로 윈윈?
" 미 의회에서는 이민자 지원 법안이 상·하원에서 각각 통과돼 계류 중이지만 언제 법안이 합쳐져 통과될지
후속 절차는 불투명한 상태다. "
의회 얘기 ' 계류중이지만 법안이 언제 통과 될지 후속절차는 불투명하다'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
미국이나 한국이나
우리나라 배댓글
- 이민자가 무슨 수천수만씩 떼거리로 몰려오는데 그걸 어떻게 다 받나. 말이 쉽지. 대신 수용시설이나
돌려보낼때 인권국가로서 어느정도 안전과 편의를 도와주고 인도주의를 보여줄 순 있지.
이렇게 하면서 북한이나 중국에게 인권문제를 제기 할 수나 있나?
어쨌든 여기에서 진짜 욕을 먹어야할것은 미국이나 트럼프가 아니라 저렇게 난민을 양산하는
남미의 쓰레기 부패한 정치인들이지.
☞ 위 분 댓글은 극히 현실적입니다만 그 현상 너머를 보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습니다
- 남미의 역사를 잘 보세요. 미국이 어떻게 도살자들을 앉혀놨는지.
- 각국가는 각자 규정이 있고, 해외 이민자를 골라 받을 권리도 있다. 너무 안타깝지만..
아무나 내집에 와서 살겠다고 해서..
무조건 다 받아줘야 하는건 아니다.
- 트럼프 자국민을 위하는 자세가 부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사진을 처음 찍었던 기자 의견에 동의합니다
심정적인 동조만으로는 아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지만 관련자들이 자기 위치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알아주고 지지 응원하는 것,
그는 "이 일로 뭔가가 바뀔까?"라고 반문하면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가족은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으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만약 이런 광경이 우리로 하여금 다시 생각하게 만들지 않는다면, 우리의 정책결정자들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심각하게 나쁜 상태에 있다"고 토로했다.
이민자 수용소 집단 수용된 어린이들
'역사, 사회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속의 오늘, 경술국치 (0) | 2019.08.29 |
---|---|
광복절 74주년 친일청산 분위기는 체감돼요 (0) | 2019.08.16 |
한일 무역 전쟁에 끼인... (0) | 2019.07.29 |
영면하시길... (0) | 2018.07.27 |
마산창동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 문화행사 (0) | 2017.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