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사회 읽기

영면하시길...

생게사부르 2018. 7. 27. 13:59

노회찬의원 영면하시길...


누군가 앞서 걸어 갔기에 길이 만들어진다지만

그 날 아침 일어나서 급보의 뉴스자막을 멍하니 비현실적으로 바라보던 일 잊히지 않습니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나기는 마찬가지지만 오늘 영결식이 있습니다.

경기도 민주화운동 열사 묘역에 안장이 된다하니 짊어졌던 무거운 짐 내려 놓으시고

영면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정치인이 되려면 낯 가죽 두껍고 양심에 철판 두르고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

하고, 지난 번에 자신이 했던 말 싹 뒤집고 국민의 대의기관이라는 국회에서 위증을 밥 먹듯이 하고...

그렇지 못한 분이 정치를 하기에는 힘든 현실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방식으로 또 한분 ...
오래 정치를 해서 위와 같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없애 줘야 할 분이 안타깝게 돌아가셨네요.


문희상 국회의장이 영결식장에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 대해 한 말들입니다.

"정치의 본질이 못 가진 자, 없는 자, 슬픈 자, 억압받는 자 편에 늘 서야 한다고 생각한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당신의 삶은 많은 이들의 이정표가 될 것" "당신은 시대를 선구한 진보정치의 상징이었다"
"정의를 위해서라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만류에도 거대 권력과의 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