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통영 연화도
불쑥 창원 사는 여동생이 연락해 와서 그러마고
십여년 전에 ' 솟대'라는 모임 회원들과 가 본적이 있었는데 여름에 아무 대비없이 갔다가...
땡볕에 얼마나 걸었는지 힘들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 섬이에요.
섬 모양이 둥글게 돌아오는 곳이 아니라 길게 뻗어 있는데 크기도 어중간한지 대중교통이 없어서
걷기에는 멀고 힘들었던 기억이 남아 있어요
특히 돌아 오는 길이 흙이 아니고 아스팔트여서 더 그랬나 봐요.
저런 절벽 위에 어떻게 절을 세웠나 싶었고(보덕암) 바위와 바위 틈새 건너야 하는 곳이 한발 닿으면 되는데
그 틈을 보면서 앞으로 건너는 게 무서워 뒤로 돌아 건넜던 기억
염소들을 많이 풀어 놓아서 섬이 황폐화 되고 있다는 정도
관광객들 보다는 낚싯꾼들이 찾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던 섬이에요.
10년 만에 어떻게 바뀌었을지...
한 마디로 유명관광지가 되어 있었어요.
출렁다리가 생겼고 부근 반화도 우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두개나 세워져서 관광객들을 많이 불러들이고 있었지요
아스팔트 걷던 길에 미니 버스가 다니고 있었어요. 개인 사업자인지 20분 남짓 실어다 주는데 편도 5천원
왕복 만원이더라면서 어떤 분이 비싸다고 불평을 한 것 같았는데...
합포구청 인근 동생네 차를 세우고 출발, 통영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곱창 먹을 기회가 잘 없는데 통영가면 '고성식당' 곱창 메뉴 한번씩 찾습니다
하룻만에 갔다오거나 욕지까지 들리려면 서둘러야 하지만 연화도만 들리고 1박을 하게되면
여유가 생겨요
연화도 가는 배편은 연화도만 가는 배도 있고 욕지 가다가 연화도에 내려주는 경유 배편도 있습니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할 수도 있고 산양 삼덕항에서 출발할 수도 있어요 .
여객선 터미널에 차를 하루 재울까 생각하다가 삼덕항으로 가서 차를 싣고 갔습니다
배를 타게되면 신분증이 필요하고요.
걸리는 시간은 연화도 50분, 욕지 1시간 20분 정도 소요 되는 듯
배를 타든 비행기를 타든 대다수는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간혹 사고가 나면 당사자나 가족들의 일상에 문제가 발생하게 됨니다.
미리 조심해서 예방하면 좋지만 노력이나 의지로 어쩔수 없는 부분은...
그렇습니다. 어쩔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차를 싣는 건 평일과 주말 , 통영 여객선 터미널 (주말 편도 28,000) 과 삼덕항(편도 24,000)에서 출발하는 게
가격 차이가 좀 있네요. 일행이 네 사람이어서 차를 싣고 갔어요
' 나는 통영에 가서야 뱃사람들은 바닷길을 외울 때 앞이
아니라 배가 지나 온 뒤의 광경을 기억한다는 사실, 그리
고 당신의 무릎이 아주 차갑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다'
박준 시 ' 환절기'
저는 멀미를 안합니다만...배타고 견디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누웠거나, 고스톱을 치거나 바깥에는 충무김밥을 펼쳐 놓고 먹는 일행들도 있고...
바다에 떠서 보는 풍광을 즐기는 사람들
아무래도 섬이니 민박 개념이고, 새로 연결된 우도에는 새로 건축된 펜션들이 있었습니다
선착장 편에서 보면 섬 끝에 있는 동두 마을
연화사라는 절 옆으로 능선을 타고 걸어올 수도 있고 차를 타고 올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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