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산 앙헬 시장 (Mercado San Angel)
멕시코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참으로 안 좋은 기사들을 많이 접하지만
실제 멕시코는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라는 게 첫인상이었습니다
강렬한 원색의 건물들과 벽화 , ' 저게 라틴스런 색감이야' 하고 감탄하는 빨강,주황,노랑,파랑의 원색이
일면 유치해 보일법도 한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멕시코인들의 민족성과 그들의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분위기겠지만
꾸미지 않은 인간의 본능적 감각에 어필하는게 여간 매력이 있는게 아닙니다.
도시 어느곳을 가나 공원이 있고, 광장과 조각분수가 있으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그림과 수공예품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고 또 판매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토요일에 장이 열리는 산 앙헬, 이름(천사)처럼 참으로 예쁜 구역이었습니다.
시티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분수와 조각이 있는 공원,
바닥에 자갈 돌이 깔린 잘 다듬어진 골목과 색칠이 예쁘게 된 주택들, 고풍스런 성당
분수가에는 역시 자신만의 예술 작품을 가지고 나와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 예술가들이 넘쳐 났습니다.
그냥 구역 자체가 통째로 야외 예술관이라 할 정도였습니다.
다른 관광지를 다녀도 길거리 예술을 많이 접합니다. 그리고 기념품 가게도 즐비하지요
그러나 기계로 대량생산 되거나 수공품이라도 좀 조악한 그저 그런 기념품들이 아니라는 것,
현장에서 장인이 직접 생산 작업을 하고 있어서 그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볼수 있기도하고
아니면 가게 주인들이 장인들에게 직접 사온 고급스럽고 정교한 예술품들이 눈길을 끌고
발걸음을 옯기지 못하도록 한참을 붙잡아 두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나같이 만든 이의 정성과 솜씨가 들어간 특히 개성이 넘쳐 나는 작품들이지요.
진열 작품들이 모사해서 찍어낸 것 외에는 똑 같은 풍이 없을 정도로 작가마다 다 다른 작품들이라는 거
그런작품이 탄생하는 배경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멕시코 땅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든 첫번째 느낌이 ' 자유스럽다' ' 정말 다양하다' 였거든요
마야 잉카 아즈텍적인 전통, 스페인을 위시한 유럽적인 영향, 최근의 미국 캐나다적인 영향, 아시아 쪽으로는 일본, 중국
건물이 그러했고, 거리를 누비고 다니는 차량들 온 세계 차란 차는 다 다니는 것 같았거든요
이 구역은 멕시코 부자들이나 미국인들이 많이 찾고 좋아하는 구역이라더니 좀 고급스런 가게는
진열된 상품들의 가격이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든 안사든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그림들이 있었는데 가격 이전에 한국까지 가져오는 문제로 아쉽지만 마음을 접었습니다.
테두리에서 분리해 천만 돌돌 말아와서 다시 표구하면 될 것 같긴 했는데...
사진 찍자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눈에만 담기로 했다면 이해가 가시는지...
결국 사진이 없고 제 기억 속에만 있게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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