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리 라틴
방학을 이용해서 서울 갈 일이 있으면 공연이나 전시회를 하나씩은 보게됩니다
우선 생각 나는 것만 해도' 러시아 거장 작품전', '앤디워홀 전시회'
'훈데르트 바서 전'도 봤네요.
경남 도립미술관이나 성산아트홀도 주제가 좋고 시간여유가 되면 한번씩 가고요.
중남미 현대미술전은 연대가 언제였더라... 그 작년인가?
가을이면 자연은 어김없이 결실을 맺는데
인간은 일년 단위 결실이 아니어서...
어딘가 구멍 난 듯이 횅하니 허한 마음을 채우러 가끔 미술관에 출몰합니다.
'살아서는 영웅, 죽어서는 신앙'처럼 되어버린 전설적인 혁명가
그는 의사출신인데 왜 난 시인처럼 느껴지는지...
체 게바라 얼굴이 보이고
불타는 노을처럼 정열적인 투우, 라틴댄스, 강렬한 색감의 천조각들...
1970년대 멕시코 문명전을 봤던 기억.
유카탄 반도나 마야, 잉카 문명 공중도시 마추픽츄...
그땐 참으로 아득히 먼곳의 문명이었는데 유달리 끌리더니 결국 딸이 그 먼 곳까지 가서
공부를 하게 될 줄이야
전공학과 선택, 진로결정 다 지들이 알아서 했는데 막연한 예감 같은 것,
융의 집단 무의식의 원형이랄까...
과학적으로 설명 할수 없는 어떤 먼 원시의 인연이 작용 할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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