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공부하면 건축 ?
흑인 성모상이 있는 성당
동문수학하던 모임에서 개인적인 얘기들을 하다가
공부를 좀 하긴 했는데 ' 어쩌다 보니 문학, 역사, 심리학 공부를 하게 되었네요. " 했더니
한 분 말씀이" 돈 안되는 공부만 했네요" 하시고는 스스로 당황 하셔서 "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고..."
그분 덜 미안하시라고 " 뭐 생각 해 보니 맞는 말씀이네요." 하고 퍼뜩 긍정을 해버린 적이 있습니다.
우리 세대가 성장하던 시기의 대한민국은 한창 산업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이어서 이공계는 그렇다 치더라도
문과인 사회과 교육과정 편제에서조차 지리나 경제 파트가 많아지고 역사나 세계사는 뒷전치기였습니다.
통계, 회계, 금융 등이 성하면서 수학이 제일 중요한 교과가 되는 자본의 시대에...
참으로 돈 안되는 공부만, 순전히 내 성향이어서 끌려서 했으니...밥 안굶고 애들 공부라도 시킨게 어딘가 싶네요.
좀 실용적인 학문을 다시 해 본다면 건축이 매력적 일것 같습니다.
사실 수학이 잼뱅이인데다 성향으로봐서 한치라도 수치 틀리지 않게 설계를 할수 있다든가
손 재주가 있다든가 한 것도 아닌데...그냥 건축을 예술로 봐서 매력적으로 끌린다는 얘기입니다.
그 계기는 건축의 노벨상이란 ' 플리츠커' 상에 대한 기사를 우연히 읽다가 그들이 만든 건축물을 보고
매료되어서였을 것입니다. 특히 안도 다다오의 '물의 교회, 빛의 교회'가 당시 놀라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대다수 역사교사들에겐 비호감 일수 밖에 없는 나라 일본이지만 일본에서는 다수 건축가들이
프리츠커상을 받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세지마 가즈오, 니시자와 류에, 반 시게루...
고졸 출신으로 받은 사람, 여성으로 받은 사람, 부부가 함께 받는 등 다양한 경우들이 있었다고 기억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유학을 하면 일본, 아니면 미국인가 봅니다.
물론 이제는 유럽이나 중국 등 범위가 확대되었지만...
사진 출처 : cafe.daum.net/jesusloveilove/YWx1/2 I LOVE JESUS LOVE
사진 출처 : cafe.daum.net/interiorworld/HIp/42 인테리어세상
사진출처: 옛그늘 문화유산 답사회 곰배령 기행
건축하면 또 스페인의 아우디를 빼 놓을수 없을 듯 싶네여 ~
지중해의 푸른 물결이 넘실 거리는 까사빠트요, 까사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 공원 등등
근대건축은 중국은 크기나 규모면에서 압도적이지만 섬세하게 예술적으로 조각을 한다든가 하는 면에서는
우리나라 같을 수가 없을 테고
비원도 중국, 일본정원, 우리나라 정원이 같은 동북 아시아라도 그 특징이 사뭇 다르니
그 나라 국민성과 기질, 기후 문화와 비교해서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새삼스럽게 건축 공부를 하지는 못할 테고, 대단한 건축물들이나 비원을 볼 기회가 생기면 감상하고
느끼면서 사진이나 찍고 해야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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