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꾼, 호젓한 ...
불과 며칠 전 까지만도 해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서 전기장판을 걷지 않았는데...
선풍기를 꺼집어 냈어요.
물론 요즘 날씨가 우리 어릴때 같이 사계절 구분이 분명하고 봄과 가을이 최소 한달 이상은 유지되던
때와는 다르긴 해요. 봄 가을이 거의 없고 한낮과 저녁의 기온차가 큰 열대 아열대 기후처럼 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으니까요
달력이 6자 단 값을 하느라 벌써 한낮이 덥습니다.
해마다 여름이 더 더운 듯 느껴지는게 실제 날씨인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 둘다 일지...
올 여름도 무더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원 창원시에 비해 마산은 상대적으로 녹지나 공원 문화 공간, 사회복지 시설이 늘 부족합니다.
모처럼 가까운 곳에 스포츠 센터가 생겼다기에 수영을 가 보려했더니...개원할 때 놓치고 나니
빈 자리가 잘 안 난다는군요.
간혹 나는 빈자리에 등록하려면 인터넷 등록은 어렵고 새벽부터 가서 줄 서야 한답니다.
게다가 동종 직업을 마친 분들이 수두룩하대서...어쩔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영을 일상으로 할 만큼 혹은 취미로 할 만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작년에 갔던 풀장....
깐꾼 숙소 뒤편 풍경입니다.
오른편 해변과 중앙에 있는 풀은 어디나 사람이 많은데 여긴 새가 와서 놀 뿐 호젓했어요
하루는 오후 무렵 나이 지긋하신 중년 분들 네 다섯분 노시고 계셨어요.
한국말이 들렸지요... 헉! 젊은 신혼 부부는 만났어도 나이드신분들 못 봐서 가까이 다가갔더니
' 너무 큰 소리로 놀았나 ?' 이러시며 소리를 죽이시길래 ...' 한국 분들이세요? 반갑네요' 어쩌고...
통성명까진 아니더라도 어디서 오셨어요? 정도 인사...
전주 사시는 분들인데 캐나다 사는 오빠네 왔다가 함께 오시게 되었다더군요.
좋아 보였습니다. 자매, 오누이, 올케...
이제 그런 생각이 드는 나이에 진입했나 봅니다.
' 살면 얼마나 산다고...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된다고...'
땅이 넓은 나라에서 좋은 건 사람이 복작대지 않는다는 것
마음만 있으면 자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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