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담장에 어우러진...

생게사부르 2015. 12. 28. 00:25

담장에 어우러진...

 

 

 

안과 밖을 가르는,
그럼에도
주변의 성가신 것들마저

함께 휘감아
어우러 졌으니.

붉은 빛 열매는 열매대로
가을 단풍은 단풍이어서
마른 잔 가지인 채 

자신의 색깔로, 형태로
어떤 상태로 무엇으로든
'나'로 있을 수 있으면서

이웃으로
함께여서

즐거웠습니다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어 내면
기쁘고 행복합니다

더불어 행복하니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