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겨울 풍광(1)- 나무
그여
계절은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지만
원래 뿌리 내린 그 자리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맞이하고 보내는
정직한 몸짓
곧 새 눈 파릇파릇 싹 틔워
연록으로 진초록으로 잎 무성해지면
벌레 깃들고 새가 깃들어
그대로 한 채 안온한 집이 될터...
사진장소: 우포늪, 남해 물건방조림
사진: 정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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